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16대 노무현 정부부터 봉황 사용 한해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16대 노무현 정부부터 봉황 사용 한해
  • 원혜정 기자
  • 승인 2022.05.14 2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은 국정 철학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엠블럼)은 15대 김대중 정부 때까지 조선시대에 군주를 상징하던 봉황을 사용했다. 16대 노무현 정부 이후부터 다른 공식휘장을 채택했다.

취임식에 사용되는 공식휘장은 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과 국가의 미래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 공식휘장/사진=대통령기록관
대한민국 대통령 공식휘장/사진=대통령기록관

대통령을 상징하는 공식휘장인 봉황을 사용하지 않는 최초의 정부는 16대 노무현 정부였다.

16대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취임식 공식휘장은 사람과 태극 그리고 둥근 원을 활용해 ‘신문고(申聞鼓)’ 문양으로 만들었다.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누구나 말할 수 있고 또 들을 수 있는 ‘열린 사회’를 지향하여 ‘투명한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 세 사람이 손을 잡고 큰 원을 이루는 형상은 완전함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각각 ‘변화’, ‘안정’, ‘화합’을 상징한다.
색상은 전통적인 오방색(五方色)과 바르고 투명함을 표현하기 위하여 녹색을 사용하였다.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사진=대통령 기록관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사진=대통령 기록관

제17대 미명박 대통령취임식의 공식휘장은 국민모두의 太平聖代(태평성대)를 염원하는 희망의 울림소리를 태평고(太平, 鼓)로 상징화했다.

전통 국악기 중 그 소리의 음고가 가장 높고 울림이 강한 태평소(太平簫)와 북()의 울림소리를 모티브로 하여 서로 화합하고 마음을 모아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벅찬 울림소리가 세계로 뻗어가는 역동적인 형상으로 디자인되었다.

슬로건은 “울려라 太平, (태평 고)! 희망의 대한민국, 세계로 세계로 그 울림 영원하리!” 였다.

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사진=대통령 기록관
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사진=대통령 기록관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은 '새시대 새희망 새바람' 이었다.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 시대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염원이 역동의 힘으로 하나되어 전 세계인의 가슴에 희망으로 널리 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전통 삼태극 문양’과 ‘역동의 힘, 새로운 힘’을 의미하는 ‘회오리 바람’, 그리고 ‘시작, 울림, 국민의 희망’을 상징하는 ‘큰북’의 이미지를 디자인의 모티브로 활용하였다.

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사진=대통령 기록관
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사진=대통령 기록관

19대 문재인 대통령은 보궐선거로 당선돼 간략한 취임식만 열어서 공식휘장은 따로 없었다. 취임식은 10시간 만에 준비해 진행됐다.

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사진=국민일보
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사진=국민일보

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은 ‘연결’과 ‘약속’, ‘새로운 희망’을 태극 문양을 7갈래로 나뉘는 날개 모양으로 표현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태극’을 미래를 향해 뻗어 나가는 국민의 힘찬 날개의 깃으로 형상화했다.”

또한 “취임식을 통해 국민 통합의 과정을 풀기, 묶기, 잇기라는 연결의 과정으로 단순화한 디자인”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동적이고 밝은 미래의 희망을 의미한다.”

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사진=대통령취임준비위
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사진=대통령취임준비위

대통령 취임식 공식휘장은 국민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나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1길 10, 2층 (삼선동 2가)
  • 본점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7
  • 대표전화 : 02-866-8580
  • 팩스 : 02-866-8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덕
  • 법인명 : 브랜딩그룹(주)
  • 제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 등록번호 : 강원 아 00253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일 : 2018-12-21
  • 발행인 : 신동호
  • 편집인 : 신동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randtime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