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 명칭사용권) 브랜드로 지자체를 경영 하자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 명칭사용권) 브랜드로 지자체를 경영 하자
  • 신동호 기자
  • 승인 2019.02.18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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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재정자립도 55.23%(2017년 결산 기준)
- 경영마인드로 재정확충을 위한 노력이 필요
-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 명칭사용권)를 통한 지속가능 재정 확보 가능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2017 결산) / 그래프: 브랜딩그룹 / 자료출처: 지방재정365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2017 결산) / 그래프: 브랜딩그룹 / 자료출처: 지방재정365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 수입과 각종 수수료•사용료 등 세외수입,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지방세 등을 통해 지방재정을 충당하고 있다.

2017년 결산 기준 전국 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2016년 55.82%보다 소폭 하락한 55.23%로 나타났다.
인구고령화, 지방인구 감소, 기업의 대도시 집중화 등으로 지방의 재정확충은 점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재정여건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의회는 경영마인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브랜드 마케팅 기법 중 하나로 스포츠 마케팅에서 널이 이용되고 있는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 명칭사용권)를 사용해 경기장 또는 건축물 소유주는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 것이다.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 명칭사용권)란 구장에 붙일(예, 잠실야구장) 이름을 일반 기업에게 일정기간 돈을 주고 파는 것을 의한다.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 명칭사용권)을 사는 이유는 언론을 통해 널리 보도되는 프로스포츠의 인기를 이용해 일반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및 홍보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즉 인기구단의 경기가 많이 열리면 열릴수록 언론에 보도되는 기회가 많아지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브랜드도 자연스럽게 많은 언론에 노출되어 인지도 및 이미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왜 우리나라의 스포츠 구장이나 건축물은 꼭 행정기관의 이름을 붙여야 하는가?

해괴망측하다 못해 끔찍한 야구장 브랜드가 탄생했다. 바로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다.

창원NC파크마산 야구장 조감도 / 출처: 창원시
창원NC파크마산 야구장 조감도 / 출처: 창원시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라는 브랜드 네임은 고도로 기획된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라면 지자체의 행정주의적 발상이 부른 참극이다.

차라리 NC에게 경기장 명칭 사용료를 더 받고 “NC야구장’으로 하여 실익이라도 챙기는 것이 옳은 방향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통행료를 받는 다리라고 비난을 받고 있는 ‘거가대교’도 마찬가지다.

향토문화전자대전에 실려 있는 거가대교 모습
향토문화전자대전에 실려 있는 거가대교 모습

‘물류비 절감하겠다며 만든 다리’가 오히려 엄청나게 비싼 통행료로 화주나 운송업자에게는 물류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자재납품을 위해 하루 2차례 이상 왕복할 경우 한 달에 통행료로 지불해야 하는 돈이 200만원 전후라고 하니 울분이 터져 나올만하다.

거가대교 브랜드 네임도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다리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가덕도와 거제도 주민들에게는 실익은 없다. 오히려 비싼 통행료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높아질 뿐이다.

거가대교는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에 정말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2018년 거가대교 차량 통행은 838만 5408대로 하루 평균 2만 2974대이다.

이렇게 매일 일정 차량이 통과를 하고 있으니 광고와 홍보효과가 그 어느 건축물 보다 높다.

1998년 기준 미국 프로팀 경기장 명칭 사용권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면 왜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가 필요한지 실감할 수 있다.

미국 프로팀 경기장 명칭 사용권에 대한 현황[단위 : 만 달러, (1998년)]
미국 프로팀 경기장 명칭 사용권에 대한 현황[단위 : 만 달러, (1998년)]

지방자치단체의 존재 이유는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는 것이다. 주민들에게 더 큰 불편을 주고 주민의 세금으로 막대한 적자를 해마다 메울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이제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에서도 좀 더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를 통한 수익 창출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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