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신선도원®은 농심 계열사 메가마트의 자체 브랜드(PB: Private Brand)다.
신선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로 고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원료, 제조, 유통의 전 과정을 매우 엄격하게 품질 관리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선도원®은 사자성어로 “복숭아나무가 있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이 세상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운 곳을 이르는 말”인 무릉도원(武陵桃源)을 활용한 브랜드다.
익숙한 사자성어 무릉도원을 연상할 수 있게 두 음절만 변경해 친숙함과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릉도원 한자는 무(武: 호반 무), 릉(陵: 큰 언덕 릉)을 신선(神仙)으로 바꾸고, 도(桃: 복숭아 도)는 유지, 원(源: 근원 원)을 동산 원(園)으로 바꿨다. 신선이 사는 복숭아 밭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로운 표현 신선(神仙: 상상속의 인물)은 먹거리 제품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 신선(新鮮)이 아니다. 브랜드가 강조하고 있는 신선한 제품의 표현과는 거리가 멀다.
브랜드 디자인 심볼마크는 한글 신선을 디자인 한 것인데, 어떤 이미지를 표현한 것인지 알기가 어렵게 되어있다.
로고타입도 한자 신선도원과 한글 신선도원의 형태가 달라 전달하는 이미지도 다르다.
브랜드의 생명은 브랜드 정체성(Identity)이다. 그래서 브랜드 정체성 표현은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인식되고 싶은 이미지가 결정되면 브랜드 네임, 브랜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일관성 있게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에게 원하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브랜드 요소와 관련된 사람과 부서가 다르다고 해서 정체성 표현이 달아져서는 안 된다.
네이버 표준국어사전에 따르면 무릉도원(武陵桃源)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말로, ‘이상향’, ‘별천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중국 진(晉)나라 때 호남(湖南) 무릉의 한 어부가 배를 저어 복숭아꽃이 아름답게 핀 수원지로 올라가 굴속에서 진(秦)나라의 난리를 피하여 온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하도 살기 좋아 그 동안 바깥세상의 변천과 많은 세월이 지난 줄도 몰랐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