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브랜드노믹스®…협동조합 주인, 부여군 ‘금강오딧세이테마버스’
지역 브랜드노믹스®…협동조합 주인, 부여군 ‘금강오딧세이테마버스’
  • 김진덕 기자
  • 승인 2021.11.26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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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되는 지역간 여행 네트워크 구축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면서 가장 타격을 받은 곳이 관광 비중이 높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곳이 있다. 바로 부여군 ‘테마버스 10선’을 진행한 협동조합 주인이다.

역사의 도시로만 인식되던 부여군을 생태관광의 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이미지를 개선했다. 여행과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한 협동조합 주인의 임지선 이사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부여 체험여행/사진=협동조합 주인
부여 체험여행/사진=협동조합 주인

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는 무엇인가?

정부 관광사업 브랜드 테마관광 10선 중 하위 여행사업 브랜드가 ‘테마버스’다. 이 테마버스 중 충남권역 브랜드가 ‘금강오딧세이’다. 충남권에서 우리는 ‘부릉부릉 버스여행’으로 브랜딩 했다

어떤 취지를 가진 사업인가?

시티투어 같은 것이다. 하지만 도시(시티)를 넘어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4곳의 도시(대전, 공주, 부여, 익산) 를 여행하는 것이다.

여러 지역을 살리기 위한 여행사업이고, 그래서 버스 같은 이동수단이 중요하다.

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의 초점은?

버스도 테마를 가진 여행 콘텐츠라고 관점을 바꿨다. 버스가 이동을 위한 여행수단이 아니라 여행 아이템으로 즐길거리 그 자체로 바라본 것이다.

또한, 버스로 여러 지역을 돌게 해주는 가이드도 하나의 여행 콘텐츠로 보았고, 재미(fun)와 편리함(easy)이 있는 가이드가 중요한 여행자원이다.

코로나로 힘들었다. 그래도 남은 것이 있다면?

사업을 통해 노하우를 가진 사람이 남았다. 여러 권역을 도는 것이므로 여행지 커뮤니티, 지역간 네트워크가 중요한 사업의 핵심이다.

사람들을 얻었다. 체험 거점을 가진 파트너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대전 체험여행협동조합 안여종 대표, 익산 문화공간 곳간 강미 대표와 이광현 관광두레 피디, 공주 마을호텔하는 퍼즐랩 권오상 대표, 홍보마케팅으로 천안 나눔커뮤니케이션 최영준 대표 등이 ‘모자이크’ 했다. 척박한 지역관광 여건에서 이들은 나보다 더 오래 그 지역에서 베테랑으로 일해왔다

창의적인 사업 시도의 소산(所産)은?

연극적 즐거움이 있는 가이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있다. 열기구업체, 늘어나는 사비공예단지의 기업·공방들, 관광두레 사업체들과 팸투어를 연결했다.

앞서서 시도한 것이 있다면?

부여는 역사관광으로 유명할 것 같지만 수학여행으로 단체관광이 일던 시대 이야기다. 수학여행 시대가 지고 부여는 여행사업의 오지가 되었다. 그러다 우리가 동네와 마을로, 시장통으로 들어가는 여행으로 확장했다. 그리고 역사관광뿐 아니라 부여의 아름다운 생태관광 접근을 시도했다.

무려왕릉 발굴 50년/사진=협동조합 주인
무령왕릉 발굴 50년/사진=협동조합 주인

지역여행의 문제의식을 어떻게 갖고 있는가?

요즘 이슈인 열기구을 예를들면 열기구만 타고 가는 경우가 많아 지역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관광 아이템들을 다른 여행코스들과 연결이 되게 해 경제적으로 모두 살아야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원활하게 마케팅이 되고, 부여에서 체류가 늘어 지역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다. 해결책으로 모자이크, 즉 콜라보를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사비공예단지 규암마을, 관광두레와 콜라보를 하고 있다. 지금은 공예상품과 여행상품을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테마버스로의 가능성도 있다

규암마을에서 체험을 하고있다/사진=협동조합 주인
규암마을에서 체험을 하고있다/사진=협동조합 주인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정부지원사업은 한계가 있다. 테마버스는 지역관광을 살리는 일이다. 정부사업이 끝나고 살아남기 위해 모자이크로 노력해야 한다.

지금 부여에 부족한 것은 숙박시설이다. 롯데리조트 외에 더 좋은 숙박시설이 많아야 한다. 이것을 위해 동료 기업들이 힘을 합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동료기업들이 게스트하우스 등을 만들어 들어오고 있다. 또 리조트에만 머물다 가는 손님을 끌어내 부여 여러 곳으로 놀러 오게 해야 한다. 힘을 합쳐 소비자에게 가치 있게 지역여행지를 브랜딩 해야한다. 마케팅을 공동으로 해야 한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지역 여행의 즐거움은 제대로 알리는 여행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싶다. 지난 4년간 여행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왔다. 지역 안에서 숙박, 식음료, 공방, 전통시장 상권의 점포 등 소개하는 홍보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게 테마버스처럼 지역관광에서 협업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테마버스는 결국 지역 내에서나 지역간에서나 여행사들의 협업을 끌어내었다. 그런 것을 계속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은?

사회적 여행의 가치를 표방하면서, 사회를 돕는 착한 여행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이로움이 있는 공정여행, 지역기반의 자생력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협업의 가치를 추구하는 여행 등을 시도하는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한다. 테마버스로 네트워킹 해 만난 4개 지역의 기업들이 동료들과 함께 시도하고자 한다.

끝으로 협동조합 주인 임지선 이사는 ”’위드 코로나’라는 정책 변화에 맞춰 ‘단체’보다 ‘소규모’로, 여행 성격은 ‘관광·학습’보다 ‘휴식·치유 등’으로 바꿔 코로나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는 여행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협동조합 주인이 부여군 여행의 대표 브랜드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를 하는 브랜드노믹스®(브랜드경제)를 창조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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