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남 거창군은 3無 농산물을 군의 대표 농산물로 브랜드화 시키겠다고 발표했다.
3無 농산물은 거창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산물 브랜드 정책이다. 농업 생태계 보전과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3無농업(無제초제, 無생장조정제, 無착색제) 실천농가의 현지조사를 통해 인증을 마치고 3無 농산물 인증 스티커를 부착해 전국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거창군은 올해 3無농업 실천에 참여한 농가에 ㎡당 50원, 최대 50만 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 농가는 사과 170농가, 벼 163농가, 딸기 27농가, 기타 27농가를 포함해 전체 387 농가다. 재배 면적은 912ha로 2020년 대비 71% 면적이 증가했다.
거창군은 3無농업 실천을 위해 물관리가 중요한 논 시범포 3개소를 조성해 논물관리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3無농업 실천 농가를 대상으로 표찰을 설치해 연 2회 현지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3無농업 실천사업으로 농업인 스스로가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국민이 건강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더불어 “3無 농산물을 군의 대표 농산물로 브랜드화 해서 학교와 공공급식에 우선 공급하고, 전국 택배,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3無 농산물 인증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은 과제도 있다.
품질과 브랜드 차별화 전략이다.
현재 거창군 농산물 통합 브랜드는 거창韓(한)이다. 브랜드 사용은 거창韓(한)牛(우)/사과/포도처럼 브랜드에 개별 농산물 명칭을 붙이고 있다. 통합 브랜드 농산물과 3無 농산물 인증 제품과의 확실한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
3無 농산물 인증 제품만의 개별 브랜드 전략이 아니고, 거창韓(한)을 확장한다면 3無 농산물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어렵다.
브랜드 전략은 품질 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브랜드는 소비자 인식이 전부다. 거창韓(한)이 부착된 제품과 3無 농산물 인증 제품을 어떻게 차별화 시켜 인식시킬 것인가가 브랜드 성공의 핵심이다.
브랜드 개발과 사용은 철저하게 브랜드 전략에 근거해서 적용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