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 서비스산업에서 찾아보다
한국의 미래, 서비스산업에서 찾아보다
  • 최강모 기자(경영공학박사)
  • 승인 2019.02.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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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서비스기업의 R&D 투자는 증가 추세이나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규모면에서 여전히 낮은 수준
- 서비스 R&D 투자 규모는 2013년 기준 미국 899억 달러, 프랑스 161억 달러, 영국은 145억 달러, 일본 116억 달러, 독일 83억 달러며, 한국은 45억 달러에 불과
-한국정부가 지원하는 R&D 투자는 OECD 주요국과 비교하여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민간의 서비스 R&D 투자가 낮아 서비스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할 대책이 필요
-서비스기업의 R&D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법제화와 조세지원제도 정비 및 확충 등이 필요
산업연구원 CI
산업연구원 CI

산업연구원(KIET, 원장 장지상)이 2월 8일 발표한 '한국 서비스기업의 혁신투자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산업의 영세화를 막고 생산성을 높이기위해서 서비스 R&D 투자를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법제화와 조세지원제도 정비 및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시하였다. 

  • 서비스 기업은 제조업과는 달리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재고라는 완충장치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많이 받으며, 이러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은 기업들에게 높은 경쟁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도 작용
산업별 고용구성비 추이, 한국표준협회 자료 인용
산업별 고용구성비 추이, 한국표준협회 자료 인용

서비스업이 고용구성비의 과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기에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과 서비스산업진흥에 대한 명분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5년이후 정부는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보다는 '산업엔진프로젝트'에 집중하며 산업진흥의 방향을 잡은바 있다. 

산업엔진프로젝트는 우수한 과학기술·ICT․주력 제조산업을 바탕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를 선정하고, 정부 지원을 집중하는 종합 육성정책으로 미래부(현 과기정통부)의 13대 미래성장동력과 통합하여 19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재편하고, 종합실천계획을 공동수립(‘15.3월), ‘16년 종합실천계획 수립(’16.3월), 미래성장동력 육성 성과 및 2017년 추진계획(안) 수립(‘17.3월) 순으로 창조경제 산업엔진 창출이라는 명분

하에 추진된 산업진흥책이다. 현재는 산업엔진프로젝트의 추진에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개선하려는 규제샌드박스 운영이 진행되고 있다. 

반면 서비스산업은 특별한 진흥정책이 없어 창조경제의 편중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OECD 주요국가 2010~2015년 서비스 R&D 투자 비중 추이, 산업연구원 분석자료
OECD 주요국가 2010~2015년 서비스 R&D 투자 비중 추이, 산업연구원 분석자료

보고서의 서비스 R&D투자비중에서도 이러한 추세는 볼 수 있는데 선진 주요국들은 서비스 R&D투자를 증가하던 추세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감소 또는 보합유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아쉬운 5년이 되었다.

또한, 정부중심의 서비스산업육성책과 민간기업들의 자생적 서비스개발이 함께 병행되고 새로운 수요창출과 시장개발이 되어야 했지만 민간부분의 서비스R&D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서비스 R&D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 및 규제 완화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법제화와 조세지원제도 정비 및 확충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매이저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브랜드가치 측면에서 보면 서비스산업 육성에 필요성은 보다 분명해진다.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인터브랜드 자료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인터브랜드 자료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따르면, 세계를 대표하는 10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2조 153억 달러로 2017년 가치 총액 1조 8,717억 달러 대비 7.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브랜드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아마존(Amazon)으로 56%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2계단 성장 3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2006년 베스트 글로벌 이래 13년간 두자리 수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이며 브랜드 가치는 1,007억 64만 달러이다. 지난해 신규 진입한 넷플릭스(Netflix)는 45%의 브랜드 성장률을 보였고 12계단 상승해 66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구찌(Gucci) 30%, 루이비통(Louise Vuitton) 23%,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23%, 페이팔(PayPal)이 22%의 성장세를 보였다.

 차츰 상위권의 브랜드가치보유 기업들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영역과 시장을 창출해 나가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한국의 산업부흥을 위해서 제조업의 진흥정책이 재정비와 서비스업의 민간투자가 증대될 수 있는 재기산업활성화 방안들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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