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출어람(靑出於藍)이 아니다. 청춘어람®이다. 창원시 진해에 본점이 있는 디저트 카페 브랜드다. “철든 어른보다 철들 청춘이 나을지도”라고 이야기 한다.
방문자 평점이 5점 만점에 4.65점을 받을 정도로 지역에서는 명소다. 특히, 다른 카페에서는 먹어보기 힘든 ‘수박빙수’ 인기가 높다.
청춘어람®은 사자성어 청출어람(靑出於藍)의 ‘출(出)을 ‘춘’자로 한 글자만 바꿔 ‘청춘’을 강조했다. 사자성어 청출어람(靑出於藍)은 순자(荀子)의 권학편(勸學篇)편에 나오는 단어로 “푸른 색이 쪽에서 나왔으나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弟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이다.
사자성어 청출어람(靑出於藍)을 활용한 이유는 디저트 카페가 위치한 곳이 “푸른 바다가 보이는 작은 삼포 마을”이기 때문이다. 또한 “청춘”도 색으로 비유하면 한창 때로 ‘푸른색’으로 표현할 수있다.
상표 등록도 되었다. 일찌감치 2016년 06월 29일에 출원해 2017년 02월 15일에 등록을 받아 권리도 확보했다. 또, 손글씨(캘리그라피) 형태의 브랜드디자인을 개발해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자성어를 활용한 브랜드는 잘하면 ‘약’이고 잘 못하면 ‘독’이 된다. 장점은 한 두 글자를 바꿔도 원래의 사자성어와 뜻를 연상하는 힘이다. 반면 단점으로는 차별화의 한계성이다.
브랜드는 변형된 사자성어인데 원래의 사자성어가 떠오르고, 포털 사이트에서는 브랜드와 사자성어가 같이 검색되어 혼동을 가져 오기도 한다.
실제 포털 사이트에서 청춘어람®을 검색하면 똑 같은 브랜드가 5개 나타난다. 생선회는 서울 강남구와 진주에, 건어물을 판매하고 있는 경남사천,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회사는 천안시에 있다. 특허청에 등록된 청춘어람®은 단 2개뿐이다.
이처럼 브랜드 네임은 너무 좋은데, 동일·유사한 이름으로 차별화가 어렵다면, 브랜드 네임과 함게 강력하게 떠오르는 독창적인 브랜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브랜드는 결국 내가 아니고 소비자의 머리 속에 어떻게 포지셔닝 되고 인식되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