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브랜드 경영…양보다 질로 경쟁하라
지방자치단체 브랜드 경영…양보다 질로 경쟁하라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1.05.08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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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브랜드 개발 보다 제대로 된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투자해야

특허청(김용래 청장)은 코로나19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상표출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지자체의 상표출원 건수는 2018년까지 1071건, 2019년은 1026건으로 4.2% 감소하였지만 2020년에는 40.0% 증가한 1437건으로 조사 되었다.

가장 많은 상표를 출원한 지자체는 123건의 담양군이다. 다음은 105건의 정읍시, 79건의 신안군, 70건의 진안군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중 군()이 7개 차지

7개 군은 담양군(123건), 신안군(79건), 진안군(70건), 영동군(59건), 울진군(51건), 부여군(49건), 청송군(44건)이며 주로 그 지역의 특산품 및 문화관광 관련 상품을 출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허청이 발표한 최근 3년 지방정부 상표출원 상위 20위/자료=특허청/그래프=브랜드타임즈®
특허청이 발표한 최근 3년 지방정부 상표출원 상위 20위/자료=특허청/그래프=브랜드타임즈®

1위를 차지한 담양군은 대나무를 이용한 죽세공품의 명산지답게 ‘대숲 맑은 생태도시 담양’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울창한 대나무 숲 정원 브랜드 ‘죽녹원’, 대나무를 소재로 하는 국내 유일의 ‘담양 대나무축제’ 등이 있다. 특히 대나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2년부터 5년 연속 문화관광 우수축제, 2017년부터 3년 연속 문화관광 최우수축제에 이어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평가 받았다.

담양군 CI 심볼마크 및 공동브랜드 대숲맑은/자료=담양군
담양군 CI 심볼마크 및 공동브랜드 대숲맑은/자료=담양군

정읍시는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을 기반으로 농특산물 대표브랜드 ‘단풍미인’을 통해 쌀, 토마토, 수박, 한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담양군 공동브랜드 단풍미인/자료=특허청 키프리스 갈무리(다운로드)
담양군 공동브랜드 단풍미인/자료=특허청 키프리스 갈무리(다운로드)

신안군은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점에 착안, ‘1004 천사섬 신안’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안군 박지도는 보라색 라벤더로 정원을 조성하고 마을을 보라색으로 색을 입히고 ‘가고 싶은 섬’, ‘퍼플섬’ 등의 브랜드를 활용해 문화 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신안군 CI 심볼마크 및 공동브랜드 천사섬 신안/자료=신안군
신안군 CI 심볼마크 및 공동브랜드 천사섬 신안/자료=신안군

지방정부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등록 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개발과 등록의 건수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브랜드 개발 건수가 많다고 지방정부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는 것도 아니다.

브랜드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 경쟁력을 높이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보다 소비자가 신뢰하는 브랜드로 육성을 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이제는 양보다 질로 승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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