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166개의 출렁다리가 있다. 지자체가 너도나도 경쟁을 하듯 설치한 출렁다리는 누가 더 긴 다리인가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장 긴 출렁다리는 전남 강진군 ‘망호출렁다리(가우도)로 길이가 무료 716m에 달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출렁다리는 강원도 춘천시 강촌에 있는 강촌출렁다리다. 1972년 설치되었다 13만인 1985년 철거 되었다. 이후 30년 만인 2015년에 다시 부활했다.
강촌출렁다리는 7080세대에게는 소중한 옛 추억이 있는 곳으로 젊은이들로 북적거려 강촌의 번영을 이끌기도 했다.
강촌출렁다리는 1972년 3천6백만원을 들여 우리나라 최초로 길이 279m, 폭 3.4m로 세워진 현수교였다. 이후 과적차량의 통행 등으로 인해 1978년 8월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됐다가 1985년 철거 되었다.
이후 30년 만인 2015년 9월 11일에 다시 개통 되어 강촌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복원된 출렁다리(길이 58m, 폭 2m)는 옛 출렁다리 규모의 5분의 1정도로 축소되었지만, 옛 현수교 모양은 그대로 갖추고 있다.
강촌출렁다리는 원조 출렁다리처럼 양쪽에 교각을 세우고 케이블로 연결한 현수교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현수교/suspension bridge: 교상이 하중을 견디는 케이블에 매달려 있는 다리로 케이블은 다리 양끝 땅속에 고정되어 있는 주탑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1972년 우리나리 최초로 건설된 원조 출렁다리는 국내 첫 현수교 공법의 교량이다. 공식 명칭은등선폭포에서 이름을 따 ‘등선교’라 칭했다. 이후 차량이 지날 때마다 흔들려 ‘출렁다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세를 떨쳤다. 70~80년대에 걸쳐 대학생 MT 등 젊은이들의 명소였던 출렁다리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바위산에 박아놓은 지지선에 균열이 생겨 1981년부터 통행이 금지됐다가 결국, 1985년에 철거됐다.
전국 166개의 출렁다리 중 7080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촌출렁다리가 우리나라 최초의 출렁다리라는 명성을 계속 이어가 강촌의 부흥을 다시 일으킬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