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은가람길 조성 기념으로 제작한 ‘횡성 은가람 이야기’를 초등학교 및 아동관련시설 87개소에 배부한다.
은가람은 순수 우리말로 '은은하게 흐르는 강'의 뜻으로 본 사업을 하면서 붙인 사업명이다.
군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맑은 물 푸른 농촌 가꾸기 사업”에 선정됐다. 2018년도부터 올해까지 총 38억원을 투입해 은가람길 조성, 은가람 광장 조성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동화책 ‘은가람 이야기’는 작년 말 준공된 은가람길 조성 관련, 관내 아이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는 동화로 홍보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총길이 1.3㎞로 조성된 은가람길은 과거 횡성읍내 관개수로가 지나갔던 자리다. 조선시대 횡성현감으로 부임해 횡성보와 관개수로를 개설해 가뭄과 홍수문제를 해결한 구일 현감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안내판을 설치해 역사문화탐방로로 조성되었다.
(*구일(1620~1695): 조선시대 1658년(효종 9년) 횡성현감으로 부임하여 가뭄과 홍수문제를 해결하고자 횡성보와 관개수로를 개설하였다. 현종실록에 따르면 둑과 수로를 잘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종 6품에서 4품으로 올랐다. 1678년(숙종 4년)에는 횡성 주민들이 그 공을 기리기 위해 관개이민몰세불망비(灌漑利民沒世不忘碑: 횡성읍 마산리 675)송덕비를 세웠다.)
기획감사실 김석동 실장은 “은가람길에 얽힌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는 동화로 재구성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홍보할 수 있어 뜻 깊다”며, “향후 은가람길에 증강현실 가상 가이드 시스템을 도입해 가족이 함께 걷는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