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슬로건 18...무안군의 2가지 슬로건
이런 슬로건 18...무안군의 2가지 슬로건
  • 원혜정 기자
  • 승인 2021.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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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슬로건은 하나에 집중한다

지방정부 슬로건 개발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새로운 슬로건을 개발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모든 지방정부가 슬로건을 도입하며 표방하는 목적은 똑 같다. 바로 도시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무안군은 올 1월에 새로운 슬로건을 확정했다. 2020년 04월부터 시작해 1년의 절반인 6개월을 투자 해 결실을 맺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슬로건이 1가지가 아니라 2가지라고 누리집(홈페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하지만 슬로건이 1가지가 아니고 2가지로 사용되면 브랜드 전략의 2가지 관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무안군 슬로건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자료=무안군 누리집 갈무리
무안군 슬로건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자료=무안군 누리집 갈무리
무안군 슬로건 ‘황토골 무안’/자료=무안군 누리집 갈무리
무안군 슬로건 ‘황토골 무안’/자료=무안군 누리집 갈무리

무안군이 선택한 슬로건은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과 ‘황토골 무안’ 2가지다. 언어적 의미나 시각적 이미지에서 모두 관련성이 없고 극과 극이다.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은 "플랫폼 융합도시 무안과 전남의 중심을 넘어 동북아 거점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미를, ‘황토골 무안’은 "자연을 품에 두어 쉼이 되는 힐링도시 무안"을 언어와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이렇게 서로 관련성이 없는 극과 극의 슬로건은 결정적으로 2가지의 문제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첫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이 떨어진다. 하나의 슬로건도 알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두 가지 슬로건을 알리려면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 투자비용이 필요하다. 투자대비 효율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

두 번째는 무안군의 불명확한 정체성이다. 의미와 이미지가 다른 2가지의 슬로건을 사용하는 것은 무안군이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싶은 이미지를 분산시킨다. 이는 소비자에게 무안군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없게 만든다.

도시브랜드에서 슬로건은 지방정부가 국내·외 시민 또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목표 이미지를 설정하고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어떤 도시브랜드가 될 것인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자 하는 유혹을 벗어날 수 없게 되고, 결국 1가지를 선택하고 결정하지 못하게 된다.

슬로건의 역할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 지방정부가 슬로건을 도입하는 이유는 행정구역 명칭에 불과한 지역 명칭에 특별한 의미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지방정부 명칭에 목표 이미지를 위한 단어나 문장을 결합해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디자인으로 이미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지, 두 개로 분산 시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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