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대명사 브랜드 제스프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똑 같이 20년 만에 CI 디자인을 변경 했다. 제스프리는 새로운 CI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 되고 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언론 노출 몇 일 만에 논란거리가 되다 폐기 되었다.
제스프리는 4월 23월 20여년 만에 재단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적용한 첫 출하 기념행사를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개최했다.
새롭게 변경한 CI 디자인은 특징은 변경과 유지다. 형태는 기존 디자인에서 복잡했던 키위 단면을 단순화 시켰고, 로고타입은 평체를 장체화 시켜 면적을 최소화 시켰다. 컬러는 빨강색을 그대로 유지했다.
제스프리의 새로운 슬로건은 '놓칠 수 없는 건강한 습관'이다. 1997년 설립된 제스프리 인터내셔널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로 뉴질랜드 키위 영농조합 마케팅 전체를 담당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전세계 50여 개국에 매년 약 56만을 판매해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년 만에 CI를 변경하려 했지만, 언론에 노출된 지 몇 일만에 없었던 일로 한다고 발표를 했다.
브랜드 디자인 변경은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바꿔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디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승계하는 자산과 변경해야 하는 자산을 구분해야 한다.
새로운 디자인은 철저하게 목표 고객 관점에서 개발 되고 평가 되어야 한다. 일명 전문가 개인의 통찰력이나 의사결정권자의 취향으로 선택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많은 표를 받은 안으로 결정 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잘 못하면 전략과 다른 그저 그런 디자인이 선택될 확률이 높다.
이번 인천국제공항공사 CI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디자인 전문가를 비롯해 수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쏟아 냈다.
아쉬운 것은 전문가들의 비판이다. 전문가라면 명확한 근거와 기준으로 비판을 해야 하는데, 일반인과 다르지 않게 추상적인 단어와 주관적인 관점에서 비판만 했다.
브랜드 디자인은 분명한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개발을 한다. 그래서 더 전략적이고, 더 분석적이고, 더 과학적이고, 더 논리적이어야 한다. 아무리 경력이 오래된 전문가라 해도 개인의 감으로 접근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