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슬로건 ②,,,고! 고흥
이런 슬로건 ②,,,고! 고흥
  • 유범훈 기자
  • 승인 2020.07.11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슬로건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디자인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서울시 슬로건 ‘아이 서울 유, I∙SEOUL∙U’는 2015년 서울시의 2번째 슬로건으로 개발 되었다. 2002년부터 썼던 ‘Hi Seoul(하이 서울)’을 버리고 바꾼 것이다. 이후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슬로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2의 슬로건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이전의 슬로건이나 새로운 슬로건이나 큰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고흥군 슬로건 ‘고! 고흥’ 디자인/사진=고흥군 누리집 갈무리
고흥군 슬로건 ‘고! 고흥’ 디자인/사진=고흥군 누리집 갈무리

슬로건은 디자인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슬로건의 목적은 브랜드 네임이 전달하지 못하는 것을 더 확실하게 전달하는데 있다. 슬로건은 디자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슬로건이 있으나 없으나 별반 다르지 않다면 굳이 엄청난 돈을 들여 슬로건을 개발할 필요는 없다.

고흥군 슬로건은 ‘고! 고흥’이다. 고흥군의 설명에 따르면 고흥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건강한 먹거리, 알찬 체험거리가 풍부한 관광여건을 기반으로 고흥군이 새로운 꿈과 미래로 향해 나가는 모습이라 한다.

하지만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다. 고흥군의 역사, 경제, 문화, 사회, 비전 중 무엇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영어 ‘GO’ 한 단어가 고흥군의 모든 것을 대표 하는 것도 아니다. 고흥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을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한글 ‘고흥’을 활용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디자인도 고흥군의 설명과는 일치 하지 않는다. 지명을 강조하면서 외부인들에게 고흥을 친숙한 이미지로 전달하도록 표현했다고 한다.

고흥 슬로건 디자인 느낌표는 기형적인 형태변화로 인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느낌표를 중심으로 GO와 EUNG가 그룹핑을 형성해 ‘고흥’이 아닌 ‘고!응’으로 읽히기 쉽다. 제대로 된 지역명 표기조차 할 수 없다. 아이덴티티 디자인에서 형태의 과도한 변형은 신중한 주의를 해야 한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에 있는 고흥군 광고/사진=브랜드타임즈
서울역 지하철 4호선에 있는 고흥군 광고/사진=브랜드타임즈

서울역 지하철 4호선에 있는 고흥군 광고 사진이다. 고흥군의 새로운 슬로건이 적용 되었지만 일관성이 없다.
브랜드 디자인은 일관성을 가지고 사용되어야 한다. 일관성 있게 사용하라고 매뉴얼을 개발한다.광고에 적용된 슬로건 ‘GO’는 디자인 매뉴얼과 다르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이미지도 다르다.

브랜드에서 인지도는 분명 중요하다. 그래서 많이 알려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어떤 브랜드 이미지로 인지도를 높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슬로건은 디자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은 슬로건을 통해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나 이미지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1길 10, 2층 (삼선동 2가)
  • 본점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7
  • 대표전화 : 02-866-8580
  • 팩스 : 02-866-8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덕
  • 법인명 : 브랜딩그룹(주)
  • 제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 등록번호 : 강원 아 00253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일 : 2018-12-21
  • 발행인 : 신동호
  • 편집인 : 신동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randtime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