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활용 브랜드⑨ 무궁무진®,,,포천시 도시 브랜드
사자성어 활용 브랜드⑨ 무궁무진®,,,포천시 도시 브랜드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0.06.1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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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무진은 끝이 없고 다함이 없음을 형용(形容)해 이르는 말의 뜻
2009년 개발한 포천시의 슬로건 무궁무진/사진=특허청 키프리스 갈무리
2009년 개발한 포천시의 슬로건 무궁무진/사진=특허청 키프리스 갈무리

무궁무진®은 포천시에서 2009년 개발한 슬로건이다. 포천시가 끝이 없이 영원히 발전하라는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하지만 그러한 바람은 10년 만에 사라지고, 다른 브랜드로 대체 되었다.

포천시에서 개발한 새로운 슬로건 행운의도시 포천/사진=경인일보
포천시에서 개발한 새로운 슬로건 행운의도시 포천/사진=경인일보

포천시가 '행운의 도시 포천'을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변경한다. 기존에 쓰던 ‘무궁무진 포천’을 대체한 브랜드다.

지난 3월 16일 포천시는 "'네잎클로버'와 '하트'가 조합된 이미지에 '행운의 도시 포천'이란 한글을 더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확정했다.

슬로건은 "남북경협 거점도시인 포천의 지리적, 상징적 도시가치가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행운의 열쇠라는 의미"다.

디자인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포옹하고 있는 네 사람과 사랑의 형상을 조합해 디자인했다".  "청정그린과 블루컬러는 맑고 깨끗한 포천의 도시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행운의 도시 포천'이 포천의 유사음인 포춘(Fortune)에서 인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포천'과 '행운'을 단순한 발음으로 연결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행운의 도시 포천'이라는 슬로건 위에 "평화로 만들어 가는-" 수식 문장이 또 있다는 것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도시 브랜드를 위해 슬로건이 등장한 것은 2002년에 서울시가 개발한 ‘하이 서울’이다. 이후 모든 도시에서 슬로건 개발이 유행처럼 번졌다.

한동안 잠잠하던 도시들의 슬로건 개발이 서울시가 ‘하이서울’을 ‘아이 서울 유’로 바꾸면서 또 다시 지자체들이 슬로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냥 때 되면 찾아오는 유행처럼 되었다.

브랜드 육성에서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개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에 있다는 사실이다.

도시 브랜드 하면 빠지지 않고 성공사례로 등장하는 미국 뉴욕의 슬로건 “I ♥ NY”는 1975년에 개발 되었다.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고 45년가 사용되고 있다.

브랜드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도시 브랜드건, 제품 브랜드건 모든 브랜드가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브랜드라도 자주 바꿔서는 강력한 브랜드로 육성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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