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거 브랜드 ‘e편산세상®’이 탄생 20년을 맞아 5번째 브랜드 리뉴얼을 했다. 단순한 심볼마크, 오렌지 컬러 강조, 부드러운 고딕형태 로고타입으로 변경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브랜드 마크와 브랜드 네임을 혼합해 사용하는 콤비네이션 마크를 사용했다. 2012년 처음으로 브랜드 마크와 브랜드 네임이 분리된 심볼마크가 적용 되었다. 이번에는 심볼마크를 더 강조했다.
지난 1일 대림산업은 주거브랜드 ‘e편한세상®’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을 공개했다.
점진적 전략으로 2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아이덴티티 오렌지 구름을 통해 기존의 브랜드 신뢰성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새로운 BI(Brand Identity) 디자인 특징의 첫 번째는 비대칭 형태의 오렌지 구름 마크를 대칭형으로 하면서 더 볼륨감 있게 좌우폭을 줄였다. 두 번째는 그라데이션 오렌지색을 더 짙은 단색으로 변화를 줬다. 세 번째는 삐침(세리프)이 있던 로고타입(전용서체)를 삐침이 없는(산세리프) 부드러운 느낌의 고딕형태로 바꿨다.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기본디자인(Basic design)보다 응용 디자인(Application design)에서 나타났다. 심볼마크와 브랜드 네임을 조합해 사용하던 것에서 브랜드 네임 ‘e편한세상®’을 삭제하고 심볼마크만 적용하는 것이다.
이번에 변경된 e편한세상®의 심볼마크는 이전 보다 훨씬 단순화 시켜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하지만 형태가 여성용품 생리대와 너무도 유사하다. 브랜드 네임 e편한세상®이 없어 생리대가 더 강하게 연상된다.
브랜드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변화한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다른 이미지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 Brand Identity)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형태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식할 때 가장 먼저 인식하는 것도 형태다. 브랜드에서 마크의 형태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이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디자인은 반드시 차별화 되어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는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브랜드의 모습이다. 소비자의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