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⑩,,,특허청에 등록된 최초 ”삼성”은 고무신 브랜드
대한민국 최초⑩,,,특허청에 등록된 최초 ”삼성”은 고무신 브랜드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0.04.1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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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특허청에 등록된 최초 “삼성”은 고무신에 사용된 브랜드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6위 브랜드다. 브랜드 가치는 610억 9,800만달러(74조 3,868억 1,500만 원: 2019년 인터브랜드 브랜드가치평가 기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삼성”을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한 사람은 “김완용”씨다.

김완용씨는 “삼성”을 1950년 03월 20일 출원해 1953년 01월 06일 등록 받았다. 지정상품은 ‘고무신’이었다. 뜻도 현재 삼성그룹에서 사용하는 삼성(三星: ‘세 개의 별)으로 똑 같다.

대한민국 특허청에 최초로 등록된 “삼성” 상표 견본/자료=특허청 키프리스 누리집 갈무리
대한민국 특허청에 최초로 등록된 “삼성” 상표 견본/자료=특허청 키프리스 누리집 갈무리

이후 2건의 “삼성”관련 상표가 더 등록 되었다. 출원인은 경성방직주식회사였다. 한문으로 된 “상성표”는 1950년 04월 19일에 출원해 1952년 08월 31일 등록, 한글 “삼성표”는 1950년 06월 17일 출원, 1952년 10월 20일에 등록 받았다. 지정상품은 “목면직물” 이었다.

1950년 01월 01일부터 1950년 12월 31일까지 특허청에 출원되어 등록 되었던 삼성관련 3건의 상표는 모두 10년이 지난 시점에 갱신을 하지 않아 소멸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 특허청에 2번째, 3번째로 등록된 경성방직주식회사 “삼성” 상표 견본/자료=특허청 키프리스 누리집 갈무리
대한민국 특허청에 2번째, 3번째로 등록된 경성방직주식회사 “삼성” 상표 견본/자료=특허청 키프리스 누리집 갈무리

특허청에 최초로 등록된 “삼성”과 별개로 삼성을 회사명으로 가장 먼저 사용한 곳은 “삼성제약”이다. 한 번 들으면 알만한 브랜드 가스명수, 마시는 우황청심원, 쓸기담, 에프킬라 등이 삼성제약 브랜드다.

삼성제약은 91년된 회사다. 1929년 고 김종건 회장이 창립한 제약회사다. 하루 3번 이상 업무를 살펴본다는 창업이념을 '석삼(三)'과 '살필성(省)' 한자를 조합해 '삼성제약소'로 회사명을 지었다. 이후 1963년 삼성제약공업㈜로 상호 변경, 2014년 삼성제약㈜로 회사명를 바꿨다

삼성그룹의 전신인 삼성상회는 1938년 설립되었다. 사용 시기로 보면 '삼성'이라는 회사명의 원조는 삼성제약이다. 회사명 뜻도 '석삼(三)'과 '별성(星)'으로 '석삼(三)'과 '살필성(省)'의 삼성제약과 다르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제약을 상대로 상표권 무효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1심에서 패했다. 이에 불복한 삼성전자가 2020년 1월 7일 특허법원에 소를 제기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2심에서도 1심처럼 삼성제약이 승소 할지 아니면, 삼성이 주지∙저명한 상표이므로 삼성제약은 무효상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 들여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삼성제약과 삼성전자가 상표분쟁을 벌이고 있다/자료=삼성제약, 삼성전자 누리집 갈무리/편집=브랜드타임즈
삼성제약과 삼성전자가 상표분쟁을 벌이고 있다/자료=삼성제약, 삼성전자 누리집 갈무리/편집=브랜드타임즈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는 매출이 많고, 브랜드 가치가 높은 세계적 기업이라도, 작은 기업에서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표를 힘으로 빼앗을 수는 없다. 정 그 상표가 쓰고 싶다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브랜드를 사거나,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

삼성을 특허청에 가장 먼저 상표등록을 한 사람은 “김완용씨, 회사명으로 가장 먼저 사용한 곳은 “삼성제약”,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키운 곳은 삼성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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