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문화재단은 1959년 4월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학술문화재단이자 공익재단법인이다. 1960년 3월 1일 제1회 3•1문화상 시상식과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대한유화공업주식회사를 창업한 이정림, 이정호 두 명의 사업가가 6.25 전란으로 황폐된 나라의 경제 재건에 필요한 학술, 예술, 기술, 산업현장의 인재를 발굴하고 젊은이들의 학업을 장려하는 학문 창달과 장학 사업을 위해 설립되었다.
3•1문화재단이 설립된 1959년은 6.25 전쟁을 치르고 남북이 분단된 채 정전상태로 5년이 지난 때였다. 국민은 전쟁 후 정치적 위기와 경제 파탄으로 유사 이래 가장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스스로 나라 재건에 힘을 모았다. 일제식민지 36년간 일본에 항거해온 우리 민족의 3•1운동 정신이 원동력이 되었다.
당시 산업보국의 일념으로 나라경제 재건에 주역을 담당하고 있던 재단 설립자들은 나라의 재건과 산업발전에 필요한 학술과 문화 진흥이라는 긴 안목으로 3•1정신을 바탕으로 한 “3•1문화재단”을 설립하였다.
우리나라 최초 학술문화재단 3•1문화재단은 2019년에 제60회 3•1문화상을 시상하면서,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학술상, 예술상, 기술•공학상 부문에서 지금까지 265명의 탁월한 인재들을 현양(顯揚: 이름이나 지위 따위를 세상에 높이 드러냄)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2020년 3월 1일 오전 10시에 예정되었던 61회째 3.1문화상 시상식은 코로나19 감역 확산에 따라 부득이하게 취소 되었다. 수상자는 인문사회과학 학술상은 박희병 서울대 교수, 자연과학 학술상에는 김정한 고등곽학원 교수, 예술상은 박정자 연극배우, 기술•공학상은 조동우 포항공대 교수가 선정 되었다.
3.1문화재단은 다양한 공익사업도 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우체부, 등대지기, 철로공과 같은 산업 현장의 일꾼들도 매년 선발하여 시상하였다. 최근 수년 동안은 우리마음에서 멀어져 가는 삼일운동의 정신을 고양하는데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 대한 특별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삼일정신에 부응하는 사회복지사업에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2세 교육을 위한 장학 사업도 하고 있다. 설립 후 지금까지 60년 동안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총 1만 2천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들이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나라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3•1문화재단은 설립자들이 세운 대한유화주식회사(이순규 회장)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