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예정됐던 업체에 대한 보상 방법 고민 필요
GS홈쇼핑은 6일 직원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자 6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직장 폐쇄 및 생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기업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어렵고 높은 수준의 적절한 조치다.
직장 폐쇄 및 생방송 중단은 GS홈쇼핑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방송을 하기로 되어있던 기업과 쇼핑을 기다렸던 소비자에도 직∙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차원,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보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잘 한 결정이다.
GS홈쇼핑에서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2019년 1분기 매출은 2천 838억 6,100만 원이다. 1일 평균 31억 5,400만원이다.
TV쇼핑은 모바일, 인터넷, 카탈로그, 기타 전체 매출에서 44.6%를 차지한다. 2일평균 매출은 28억 1,400만원이다. 생방송 중단으로 작년보다 평균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자체 매출 하락보다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하는 것이 생방송을 예정하고 있던 거래기업이다. 생방송 중단으로 인해 매출 감소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갑의 지위를 이용해 은근슬쩍 넘어가는 갑질을 해서는 안 된다.
2018년 4월 29일(미국 현지) 스탁벅스는 ‘인종차별 논란’ 때문에 미국 전역의 직영매장 8,222곳을 휴점하고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휴점으로 인해 예상되는 약 1,670만달러(약 178억 원) 손실을 감수했다.
브랜드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중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빠르게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는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강력한 브랜드는 위기에 강하다. 위기에 강한 브랜드는 준비가 잘 된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