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브랜드를 힘들게 해,,,코로나 맥주, 티아고 자동차
바이러스가 브랜드를 힘들게 해,,,코로나 맥주, 티아고 자동차
  • 윤정희 기자
  • 승인 2020.02.04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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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계 없는 ‘코로나 맥주’
-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이름이 바뀐 ‘티아고’ 자동차

세계 100대 브랜드 79위(2019년), 브랜드 가치 7조 6,141억 원(6,369$M), 9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멕시코 맥주 글로벌 브랜드 '코로나(Corona)'가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코로나 맥주 브랜드 이름이 같아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코로나 맥주 바이러스' 검색량은 전세계적으로 2,3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맥주 바이러스'는 744%, '맥주 코로나바이러스'는 3,233% 높게 나타났다고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는 발표 했다.

코로나 맥주 브랜드 가치 및 순위/자료=인터브랜드 홈페이지/그래프=브랜드타임즈
코로나 맥주 브랜드 가치 및 순위/자료=인터브랜드 홈페이지/그래프=브랜드타임즈

뜻하지 않게 닥친 환경으로 코로나 맥주는 단∙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현 시점에서 코로나 맥주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바이러스 때문에 95년된 브랜드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바이러스가 없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소극적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 빨리 사라지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임은 분명 하지만.

코로나 맥주는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및 확산에 차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언론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와 코로나 맥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리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 구호품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앞장 서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 예방 등 공익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야 한다.

두 번째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이미 1930년데 초에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다. 종류도 다양해 언제든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나타나면 항상 지금 같은 부정적 이미지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과제를 어떻게 헤쳐 나갈 지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몇 년 전에도 바이러스 때문에 새로운 출시를 앞둔 브랜드 네임을 바꾼 사례가 있다.

2016년 초 지카(ZIKA) 바이러스가 세계를 신생아 소두증(小頭症) 공포로 몰아넣었다. 2016년 1월 3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자동차박람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던 인도 타타자동차의 새 소형차 모델 ‘지카(ZICA)’는 지카(ZIKA) 바이러스와 발음이 같아 부정적 이미지가 연상된다는 문제가 제기 되었다.

타타자동차에서 출시 예정이었던 자동차 브랜드 ‘지카(ZICA)/사진=타타자동차
타타자동차에서 출시 예정이었던 자동차 브랜드 ‘지카(ZICA)/사진=타타자동차

문제의 심각성을 고민하던 타타자동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지카(ZICA)를 포기했다. 그리고 2월 말 새로운 브랜드 티아고(TIAGO)를 발표했다.

타타자동차에서 자동차 브랜드 ‘티아고(TIAGO)/사진=타타자동차
타타자동차에서 자동차 브랜드 ‘티아고(TIAGO)/사진=타타자동차

코로나바이러스와 코로나 맥주의 코로나(Corona)는 같은 뜻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Corona)는 라틴어로 ‘왕관’을 의미한다. 1930년 초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에 곤봉 모형의 돌출부 형태가 관찰되었는데, 왕관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는 ‘코로나(corona)’에서 파생되어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로 명명되었다.

코로나 맥주의 코로나(Corona)는 스페인어로 ‘왕관(Crown)’을 뜻한다. 제품에 표기된 왕관 로고는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의 과달루페 성모(La Virgen de Guadalupe) 성당에서 과달루페 성모를 숭배하기 위해 만든 왕관에서 유래했다.

타타자동차에서 사용하려 했던 해치백 스타일의 신형 소형차 이름 지카(ZICA)는 '지피 카'(zippy car)의 약어였다.

지카바이러스의 지카(ZIKA)는 우간다의 ‘지카숲’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는 “마구 자란”을 의미하는 우간다어다. 1947년 바이러스 연구자들이 우간다의 연구소 근처에 위치한 지카숲의 붉은털 원숭이에서 바이러스를 최초로 확인하고 명명 되었다.

강력한 브랜드는 위기에 진면목을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남의 일로 보고 넘어갈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코로나 맥주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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