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혁작가,,,한글을 예술로 승화시키다(19)
김 대혁작가,,,한글을 예술로 승화시키다(19)
  • 원혜정 기자
  • 승인 2019.12.21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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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코뿔소,,, 공지영(孔枝泳)의 장편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서 무소, 와 쌍용자동차 브랜드 ‘무쏘”가 코뿔소다.

코뿔소는 포유류의 코뿔소과에 속하며 수마트라코뿔소, 인도코뿔소, 흰코뿔소, 검은코뿔소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몸의 길이는 3~4미터, 높이는 1.2~2미터이다. 보통 잿빛 갈색으로, 다리가 짧고 살갗은 두꺼우며 털은 적다. 코 위에 뿔이 있는데 인도에서 사는 것은 하나, 아프리카에 사는 것은 두 개가 있다. 초식성으로 무리를 지어 강이나 연못가의 숲 속에 산다. 코뿔소와 비슷한 말로는 무소ㆍ서(犀)ㆍ서우(犀牛)가 있다.

1993년 출간된 공지영(孔枝泳)의 장편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서 무소가 코뿔소다. 한국 사회에서 억압당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그림으로써 페미니즘 논쟁에 불을 붙인 작품 가운데 하나다. “고등어”, 작품집 “인간에 대한 예의” 함께 1994년 국내 소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동시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코뿔소(35 x 25cm)는 2007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이다/사진제공=김대혁작가
코뿔소(35 x 25cm)는 2007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이다/사진제공=김대혁작가

코에 멋진 뿔이 달린 코뿔소, 이 뿔이 약으로 소문나면서 밀렵꾼들에게 계속 사냥되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현존하는 코뿔소의 종류는 모두 5종이다. 머리에 1개 또는 2개의 뿔이 있는데 인도코뿔소만이 유일하게 뿔이 하나다. 뿔을 2개로 그리는 것이 더 멋질 수도 있지만 인도코뿔소를 선택한 이유는 어깨와 넓적다리 부분에 방패처럼 보이게 하는 깊은 주름이 있어 마치 갑옷처럼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뿔소의 다리에 해당되는 2개의 'ㅗ'의 표현 시 관절부분의 어색함을 갑옷이 덮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은 옳았지만 인도코뿔소는 다른 코뿔소에는 없는 온몸에 알갱이 모양의 작은 혹들이 많이 있어 그것을 표현하느라 많은 노력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좋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발상과 표현 시 많은 자료와 정보들을 조사하고 비교하면서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묘사, 생략, 과장, 변형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작품으로도 기억된다.

김대혁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디자인과를 졸업하였다. 중학교 미술교과서에 캘리그라피 작품 너구리 수록, 2019년 3월 14일 국립한글박물관에 작품 7점이 국가 유물 등록되었다.

점선면 미술학원 원장, 백석예술대학 강의, 그림과 글자 출판사 대표다. 주요저서로는 정밀묘사(미진사)가 있으며, 장원교육 그림한자 제작(학습지, 그림한자 사전, 한자교과서 등에 수록) 하였다.

2017. 1. 11~1. 22 산울림 앝 & 크래프트, 2018. 9. 21~10. 9 리홀 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시회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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