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한 독립 브랜드 전략, 확장 브랜드 7개 중 6개는 패션과 화장품
- 4개 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인터브랜드 평가)에 포함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LVMH그룹(모에 헤네시 루이비통)이 25일(현지시간)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를 인수합병 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격은 총 약 19조 593억 원(162억 달러)으로 LVMH가 1주당 135달러(약 15만8,827 원)로 티파니 주식을 매입한다.
LVMH, 6개 사업카테고리에 78개 브랜드 보유
LVMH는 6개 사업 카테고리에 78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와인과 술이 31%(24개)로 가장 많다. 다음은 패션 22%(17개), 향수와 화장품 18%(14개), 기타 14%(11개), 시계와 주얼리 9%(7개), 소매 6%(5개) 순이다. 최대 경쟁 기업으로 여기고 있는 리치몬트그룹의 20개 브랜드 보다 4배나 많은 엄청난 규모다. 어지간한 명품 브랜드는 거의 다 LVMH 소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저한 독립 브랜드 전략, 확장 브랜드 7개 중 6개는 패션과 화장품
LVMH는 철저하게 독립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78개 브랜드 중 91%에 해당하는 71개 브랜드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나마 확장 브랜드 7개 중 6개(DIOR, FENTY, Givenchy, KENZO, LOEWE, Marc Jacobs)는 유사한 사업군인 패션과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다. 나머지 1개 브랜드는 술과 호텔(Cheval des Andes와 Cheval Blanc)에 쓰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타 기업 인수 후 그룹명을 반드시 붙여서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LVMH 보유 4개 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인터브랜드 평가)에 포함
2019년 인터브랜드에서 발표한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 LVMH 보유 브랜드 4개가 포함되어 있다. 럭셔리 부문 9개 브랜드 중 LVMH 보유 브랜드는 3개(17위 루이비통, 82위 디오르, 94위 티파니)며, 주류(술)에 1개(95위 헤네시)가 있다.
영어 알파벳 26개 중 21개 알파벳이 머리글자로 시작하는 브랜드가 있다. 78개 브랜드에서 ‘C’로 시작하는 브랜드가 21%(16개)로 가장 많다. 26개 알파벳 중 단 5개 알파벳(O, Q, U, X, Y)만 첫 글자로 시작되는 브랜드가 없다.
LVMH그룹은 베르나르 아르노가 설립한 프랑스 세계 최대 사치품 기업이다. 프랑스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4위다. 모에&샹동과 헤네시 합병 후 루이비통을 합병시키며 현재 그룹 형태를 갖추었다. 그 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사치품 기업이 되었다. LVMH는 Louis Vuitton, Moët & Chandon, Hennessy의 두문자(이니셜)를 합친 것이다.
LVMH와 경쟁하는 거대 사치품 브랜드 기업으로는 카르티에(Cartier)를 보유한 리치몬트(Richemont)그룹, 케링, 프라다가 있다.
대한민국에는 YG엔터테인먼트에 800억원,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 몬스터에 600억원, 화장품 브랜드 CLIO에 573억원을 투자 했다.
LVMH 그룹의 티파니 인수가격 약 19조 593억 원(162억 달러)은 2018년 기준 신한은행 매출 18조 409억 6,500만 원, CJ제일제당 매출 18조 6,700억 5,998만 원 보다 높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