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12월 4일 '세계 30대 인기 여행지'를 발표했다.
서울은 2년 전보다 8단계 떨어진 24위로 외국 여행자가 많이 찾은 도시로 조사 되었다.
세계 6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작년에 휴가나 사업으로 최소 만 하루 이상 머문 도시의 방문객 수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다. 국내 여행객과 당일 방문객, 12개월 이상 거주자와 환승객은 제외됐다.
세계 30대 여행지 중 우리나라 도시는 서울뿐이다.
서울은 24위로 2016년 16위보다 8단계 내려갔고, 제주는 87위를 차지했다.
유로모니터는 하락의 원인을 '중국과의 정치적 긴장감'때문이라 분석했다.
30위에 선정된 나라는 총 18개 나라며, 그 중 미국, 중국, 인도, 태국, 일본, 터키의 6나라가 60%인 18개도시를, 나머지 12개 나라는 40%로 각 1개의 도시가 선정 되었다.
대륙 별 분포도에서는 아시아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시아 도시가 57%(17개)로 2위 유럽의 17%(5개), 북아메리카13%(4개), 중동13%(4개) 보다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상위 10개 여행지에서도 방콕이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4위), 마카오(5위), 쿠알라룸푸르(9위), 선전(深천<土+川>)(10위) 등 아시아권 6개 도시가 들었다. 이외에 런던(3위), 파리(6위), 두바이(7위), 뉴욕(8위)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눈에 띄는 것은 관광과 비즈니스 시장이 최근 활발한 인도의 델리는 13위, 뭄바이는 19위에 각각 올랐으며, 최근 관광산업 마케팅으로 눈길을 끄는 이스라엘 예루살렘(63위)이 부상한 것이다.
유로모니터 바우터 기르츠 여행산업 부문 컨설턴트는 "100대 도시 중 아시아가 41개로 2012년 37개에서 늘어났다"며 "아시아 도시를 중심으로 한 관련 산업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략적 시장 조사(Market Research)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선도적인 시장 조사 회사로, 전 세계 수 천 가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 조사 데이터와 자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1972년 창립 이래 약 40년동안 국제적인 마켓 리서치 리포트, 비즈니스 레퍼런스, 소비자 시장에 관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