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더피’와 닮은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까치호랑이’ 인기 소장품 부상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더피’와 닮은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까치호랑이’ 인기 소장품 부상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5.09.07 2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선시대 가로형 대작,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와 닮아 화제
‘작호도’를 활용한 한국민화뮤지엄의 키링 굿즈/사진=강진군청
‘작호도’를 활용한 한국민화뮤지엄의 키링 굿즈/사진=강진군청

최근 K-컬처 열풍과 함께 전라남도 강진군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슬기)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곳 소장품 가운데 조선시대 민화인 “까치호랑이(작호도)”가 눈길을 끌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더피’ 캐릭터와 가장 유사한 원작으로 꼽히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한국민화뮤지엄이 소장한 다양한 까치호랑이 그림 가운데서도 독특한 특징을 지닌 점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선시대 까치호랑이 대부분이 세로형 구성을 취한 반면, 이 작품은 가로로 길게 그려진 대작이다. 또한 전통적인 민화 속 호랑이가 근육질 몸매와 작은 머리로 묘사된 것과 달리, 이 그림 속 호랑이는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체형과 큰 머리로 묘사돼 귀여움을 자아낸다. 이러한 모습이 현대 대중문화 속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겹쳐지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관람자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호랑이의 눈이 자신을 따라오는 듯한 착시 효과다. 선조들은 호랑이가 삿된 것을 막아주고, 까치가 좋은 소식을 전해준다고 믿어 정월 초하루 대문에 까치호랑이 그림을 붙였는데, 눈이 따라오는 호랑이는 모든 방향에서 액운을 막아주는 상징성을 가진다.

뮤지엄은 이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키링, 배지, 액자, 책갈피 등 굿즈를 공식 아트숍 ‘율아트’를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련 협업 제안도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작품의 진본은 한국민화뮤지엄 1층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실에는 작품 속 호랑이가 영상으로 살아 움직이는 미디어아트가 함께 설치돼 관람객들의 체험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 측은 “전통 민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