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는 지난 17일 워커힐® 빛의 시어터에서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그룹 계열 브랜드가 26개로 53%를, 독립 브랜드가 24개로 47%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민국의 산업구조가 여전히 몇 몇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유튜브®, 넷플릭스®처럼 특화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에 발표한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50개 중 53%는 그룹의 계열 브랜드가 차지해 산업의 편중화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내에서 새로운 강자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가장 많은 그룹 계열 브랜드는 범삼성® 브랜드로 11개로 가장 많았으며, 2위는 7개의 범LG®, 3위는 5개의 범현대®그룹이었으며, 4위는 2개의 SK그룹®과 신한금융그룹®으로 나타났다.

1위 범삼성®의 브랜드 11개 중 삼성®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6개(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나머지 5개는, 1993년 삼성®에서 분리된 CJ는 3개(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CJ ENM®), 1997년 삼성에서 분리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1999년 삼성에서 분리한 BGF리테일®이 포함되었다.
2위 범LG®의 7개 중 LG®를 사용하는 브랜드는 6개(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U+®)였으며, 1개는 2005년 LG그룹에서 분리한 GS리테일®이다.
3위는 범현대그룹®으로 6개 브랜드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기아®, 현대건설®이다.
공동 4위는 SK그룹®의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다.

브랜드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다.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고 브랜드노믹스®(브랜드 경제) 효과를 창출하기 일정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전문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하나의 브랜드가 핵심 사업과 관련이 없는 다양한 분야를 커버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일정 수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
3대 4대로 대물림 되는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산업구조가 진짜 대한민국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