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KIWI)는 최초의 키위 브랜드였다
키위(KIWI)는 최초의 키위 브랜드였다
  • 원혜정 기자
  • 승인 2019.03.18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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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위(KIWI)의 이름은 차이니스 구즈베리(Chinese Gooseberry)였다
- 키위(KIWI)는 BI(Brand Identity)로 탄생된 브랜드였다
- 제스프리(Zespri)는 키위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
차이니스 구즈베리를 잃어버린 키위
차이니스 구즈베리를 잃어버린 키위

키위프루트(Kiwifruit), 참다래, 차이니스 구즈베리(Chinese Gooseberry, 다래의 일종 Actinidia chinensis: 중국이 원산, 뉴질랜드에서 상품으로 개량되어 kiwifruit라고도 한다)는 같은 뜻이지만 ‘차이니스 구즈베리’는 낯설다.

1900년대 초 뉴질랜드의 한 여교사가 중국에서 야생다래씨를 가져가 심기 시작 하였다. 처음에는 정원수로 사용되었고 열매를 ‘차이니스 구즈베리’라 불렀다.

이후 또 다른 사람에 의해 차이니스 구즈베리는 키위(KIWI)라는 브랜드로 탄생 하였고, 오늘날 키위(KIWI)의 브랜드는 제스프리(Zespri)가 대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 후반 남해안 지역에서 뉴질랜드에서 묘목을 들여와 우리땅에 맞게 품종개량을 하여 생산한 키위를 ‘참다래’라 부르고 있다.

남의 말을 경청하여 탄생한 키위(KIWI)

차이니스 구즈베리에 대한 최초의 BI(Brand Identity) 창안자는 다름 아닌 프리다 카플란(Frieda Caplan) 이라는 여사로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유명한 제조업체인 프리다 파이니스트(Frieda’s Finest) 사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였다. 일반적인 상품이 지배하고 아이디어 상품이 없는 분야에서 그녀는 BI(Brand Identity)를 창안하여 수백만 미국인에게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과일과 채소를 사게 만들었다.

어떻게 했냐고? 바로 남의 말을 경청해서 얻은 것이다. 그녀의 좌우명은 “문을 항상 열어놓아라. 누가 무엇을 이야기하든 항상 경청하라.”이다.

어느 날 한 방문객이 찾아와 차이니스 구즈베리(Chinese Gooseberry)라는 과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그녀에게 던졌다. 그녀가 본적이 없다고 하자 한번 보여주마 하고 약속하고 떠났다.  6개월 뒤 우연히도 한 중개업자가 찾아와서 차이니스 구즈베리 한 상자를 보여주었다.

그 과일은 잔털이 나있고, 전혀 눈길을 끌만하지 못한 자그만 녹색 과일이었다.
따라서 팔기 위해서는 훌륭한 광고가 필요했다. 그녀는 그 과일에 또 다른 사람이 제안한 새 이름을 붙였다. 뉴질랜드의 키위 새에서 따온 “키위”이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날지 못하는 새 키위새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날지 못하는 새 키위새

그녀는 지방 레스토랑들을 설득하여 키위 디저트를 서비스하는 동시에 키위와 그 용도를 설명하는 포스터를 만들었다.
우연한 방문객의 말을 경청함으로써 프리다는 미국의 디저트를 바꾼 것이다.

키위(KIWI)의 또 다른 브랜드 제스프리(Zespri)

제스프리 썬골드 키위
제스프리 썬골드 키위

뉴질랜드 키위 공동브랜드 제스프리는 세계 시장에서 '키위의 대명사'로 통한다. 세계 키위 시장 점유율은 35%로 1위다. 2위인 칠레 업체와 판매량에서 13배 차이가 난다. 제스프리는 뉴질랜드 키위 수출량의 95%를 차지하며, 연 1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스프리는 한때 침체됐던 뉴질랜드의 키위 산업을 살리기 위해 농가 스스로 결성한 자조금 단체다. 1997년 설립되었으며, 2700농가가 조합원이 함께 탄생시킨 키위 공동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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