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우리 인간은 사실 그렇게 이정적이지 못하다. 특히 어떠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데 95% 이상을 무의식적으로 판단한다.

그런데 사람의 무의식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학습하고 경험한 것들이 모이고 쌓여 형성되는 것이다.

잘 못된 정보를 자주 접하면 뇌는 자신도 모르게 잘 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무의식적으로 판단을 내리게 된다.

2024년 01월 19일 KBS® 아침마당[월요토크쇼 명불허전]에 “떡잎부터 남다르다! 신동 열전”에 6명의 신동이 출연했다.

이 중 ‘한국사 신동 정하랑 군’을 소개하는 ‘한국사 척척박사”에 함께 그려진 대한민국 지도에 “독도와 울릉도”가 빠져 있어 시청자들의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사람은 95%이상을 무의식적으로 판단한다.

40년 이상 인간의 뇌와 의식을 연구한 에릭 호프만(Erik Hoffman)의<<이타적 인간의 뇌》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우리가 하는 생각의 90% 정도가 자동적이다. 그 수많은 생각이 고장 난 레코드처럼 무의식으로 돌고 돈다. 대체로 우리는 그 생각들을 이용하지 않는다. 생각이 우리를 이용한다. 그리고 그 생각들에 골몰하고 공감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이 자신을 통제하게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몸과 마음에 자리한 감정과 생각의 패턴, 그리고 행동의 패턴,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는 내 마음의 틀과 습관들처럼, 95% 이상의 무의식이 우리를 이끌어간다.”

그래서 심리학자인 칼 융(Carl Jung)은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운명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방송사에서 실수라고 하는 오보도 자주 보여주면 시청자의 95% 이상이 사실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24년 01월 19일 KBS 아침마당[월요토크쇼 명불허전]에 “떡잎부터 남다르다! 신동 열전”이 방송 되었다.

출연진은 6명으로 ‘트로트 신동 이태연 양’, ‘장구신동 이수연 양’, ‘스포츠 스태킹 신동 신주아 양’, ‘한국사 신동 정하랑 군’, ‘줄넘기 신동 김성윤 군’, ‘암산신동 구민재 군’이 출연했다.

이 중 한국사 신동 정하랑 군’을 소개하는 ‘한국사 척척박사”에 함께 그려진 대한민국 지도에 “독도와 울릉도”가 빠져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는 요즘 방송은 각종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는 것이다. 영상을 지우거나, 행당 부분을 삭제하고 재 편집 하지 않는 한 독도와 울릉도가 빠진 대한민국 지도가 전세계인에게 알려지게 된다.

KBS®의 독도관련 논란 방송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24년 1월 15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4일 방송된 KBS1® ‘뉴스9’에서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배타적경제수역 경계로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비판한 적도 있다.

한편, KBS® 상담실에 전화를 걸어 2월 19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월요토크쇼 명불허전]에 “떡잎부터 남다르다! 신동 열전”에서 ‘한국사 신동 정하랑 군’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지도에 독도와 울릉도가 빠져 있다는 지적을 하자 “간단하게 그리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어이없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재차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떻게 독도와 울릉도를 빼먹을 수 있냐고 하자 “담당 제작진에게 지적한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신동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