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한富랜드] 119…아산시의 ‘土종비결’
[Fun한富랜드] 119…아산시의 ‘土종비결’
  • 김진덕 기자
  • 승인 2023.01.18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재미는 있지만, 의도와 완전히 다른 연상을 하는 브랜드는 사라진다

종비결’은 2009년 충청남도 아산시의 농산물 공동브랜드로 탄생했다. 이후 2013년 ‘아산맑은®’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없어진 아산시 농산물공동브랜드 종비결’은 브랜드 네임을 잘 못 만들면 끔찍한 결과를 가져 오는지, 얼마나 중요한지, 재미만 있는 브랜드 네임이 얼마나 위험한지 일깨워 주는 사례 중 하나다.

2013년 개발한 충청남도 아산시 농산물공동브랜드 ‘土종비결’은 2013년 새로운 브랜드 ‘아산맑은®’으로 변경 되었다/사진=금강일보 내려받기(다운로드)
2013년 개발한 충청남도 아산시 농산물공동브랜드 ‘土종비결’은 2013년 새로운 브랜드 ‘아산맑은®’으로 변경 되었다/사진=금강일보 내려받기(다운로드)

아산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종비결’은 2009년 개발 되어 4년 여 정도 사용했다. 하지만 브랜드를 듣거나 보는 순간 한 해의 점을 보는 ‘토정비결’이 연상되는 부작용이 발생해 아산맑은®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아산맑은®은 새롭게 개발한 것이 아니라, 2002년부터 쌀 브랜드에 사용하던 “아산맑쌀”에서 ‘쌀”을 떼어내고 확장하면서 디자인만 새롭게 변경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맑은®’/사진=아산시 누리집 내려받기(다운로드)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맑은®’/사진=아산시 누리집 내려받기(다운로드)

브랜드 네임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의사결정권자나 담당자가 너무 쉽게 접근하고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브랜드 네임 개발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브랜드 네임이 중요한 이유는 사용하던 브랜드를 바꾸게 되면 그 동안 브랜드에 투자한 가치가 “0”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를 육성하려면 버린 브랜드 이상으로 시간과 돈이 투여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를 결정할 때는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표현인지 검토하고, 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브랜드로 성공하고 싶다면, 그냥 재미있는 브랜드 보다는 전략에 적합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종비결’은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 관점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했다. 오히려 손실만 있었을 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1길 10, 2층 (삼선동 2가)
  • 본점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7
  • 대표전화 : 02-866-8580
  • 팩스 : 02-866-8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덕
  • 법인명 : 브랜딩그룹(주)
  • 제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 등록번호 : 강원 아 00253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일 : 2018-12-21
  • 발행인 : 신동호
  • 편집인 : 신동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randtime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