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위(미ShallWe®)는 2005년 탄생한 전라남도 장흥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다. 14년 동안 사용하다 2019년 ‘산들해랑®’으로 변경 되었다.
이로 인해 14년 동안 브랜드에 투자한 비용은 ‘0’이 되었고,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알리는데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사라진 장흥군 농산물 공동브랜드 미쉘위(미ShallWe®)는 브랜드 네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미만 있는 브랜드가 얼마나 위험한지 일깨워 주는 사례 중 하나다.
장흥군 농산물 공동브랜드 미쉘위(미ShallWe®)는 개발 후 29류, 30류, 31류, 32류에 상표 출원을 했지만 모두 상표등록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미국의 유명한 골프선수 ‘미쉘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인식해 오인, 혼동이 있다는 이유였다.
이후 특허심판원에 거절결정불복심판을 청구했다. 그 결과 29류는 거절 결정 되었다. 하지만 30류와 31류는 등록이 되어 똑 같은 상표라도 심사관에 따라 다른 결정이 내려진 흔하지 않은 사례이기도 하다.
브랜드 가치와 명성은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 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자식을 키우는 마음과 정성을 다해 키워도 될까 말까 하는 어려운 것이 브랜드다.
성공한 브랜드의 시작은 재미 보다 ‘정체성에 대한 전략’이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그리고 브랜드를 결정할 때는 의사 결정권자 보다 소비자 관점에서 고민하고, 정체성과 전혀 다른 연상이 되거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지 판단하고 결정되어야 한다.
그냥 재미를 위한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를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 관점에서 미쉘위(미ShallWe®)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손실을 가져온 브랜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