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떠오르는 브랜드 16…횡성 자연마중®
강원도에서 떠오르는 브랜드 16…횡성 자연마중®
  • 원혜정 기자
  • 승인 2022.05.24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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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토종 다래로 대한민국의 제스프리®를 꿈꾸고 있다

강원도 횡성에는 토종다래의 제스프리®를 꿈꾸는 유기농 토종다래 브랜드 “자연마중®”이 있다. 2020년에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미인증(일반)분야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브랜드타임즈®에서는 세계 최고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처럼 토종다래 대표 브랜드를 꿈꾸는 자연마중®의 민원홍· 노인숙 부부와 브랜드 스토리에 대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횡성군 공근면에 소재한 유기농 토종다래 생산•가공업체 ‘자연마중®을 운영하고 있는 민원홍• 노인숙 부부/사진=자연마중®
횡성군 공근면에 소재한 유기농 토종다래 생산•가공업체 ‘자연마중®을 운영하고 있는 민원홍•노인숙 부부/사진=자연마중®

문: 토종다래는 언제부터 재배하셨는지요.

답: 2015년 귀농을 하면서 재배를 시작하였습니다.

문: 토종다래를 재배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답: 귀농을 준비 하면서 작목 선정을 할 때 4가지 기준을 두고 검토했습니다.

첫 번째는 희소성으로 기존의 프로 농부와의 경쟁은 어려우므로 많이 재배되지 않는 작물일 것.

두 번째는 수입이 안되거나 어려워서 수입 농산물에 의한 피해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것.

세 번째는 귀농전 무릎 수술을 했었기에 일을 쪼그려 앉아서 하지 않을 것.

네 번째 과다재배로 인한 가격폭락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진입장벽이 있을 것이라는 조건을 염두에 두고 정보를 수집 하던 중 토종다래의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군 복무 중에 산에서 따먹었던 다래가 맛이 매우 좋았었던 기억이 떠올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문: 토종다래 재배를 횡성에서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답: 귀농을 위한 이주지를 물색하면서 여러 지역의 토지를 답사하였는데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매물로 나왔을 때 다른 곳과는 다르게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리고 1년 가까이 수시로 다니면서 계절에 따른 특성과 자연재해의 영향 등을 관찰한 후 최종 결정 하였습니다.

횡성에는 연고가 전혀 없는 상태였으나 지금의 위치가 그렇게도 마음에 들었고 매물로 나오고 1년 가까이 다른 사람에게 매매가 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땅은 임자가 있다”라는 예전 어르신들 말씀이 맞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횡성군 공근면에 소재한 유기농 토종다래 생산•가공업체 ‘자연마중® 농장/사진=자연마중®
횡성군 공근면에 소재한 유기농 토종다래 생산•가공업체 ‘자연마중® 농장/사진=자연마중®

문: 토종다래를 재배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답: 토종다래는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에도 나올 정도로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랑 받아오던 과일 이었는데 크고 예쁘게 생긴 수입 과일들이 식탁을 점령하면서 지금은 토종다래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토종다래의 재배 이력이 짧고 전국적으로도 재배농가(면적)가 매우 적은 편이라 유통 체계가 마련되어있지 않은 점이 어렵습니다.

문: 자연마중®이 다른 토종다래와 경쟁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요?(재배방법, 가공방법, 브랜드파워, 지식재산권(특허, 상표, 디자인) 등)

답: 자연마중®은 가족이 먹지 않는 것은 팔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재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이슈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서 토종다래 생과부터 가공품까지 모든 제품의 포장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비용 및 시간이 좀 더 투입되면서 소비자 또한 일정 부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가치 있는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요한 차별점 및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토종다래 재배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저장성이 없는 토종다래의 단점을 극복하여 우리만의 장점으로 만들어 가고자 가공에 대한 준비(레시피 개발, 시제품생산, 고객 선호도 조사 등)를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출시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되어 2019년부터는 자체 가공장(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연마중®의 모든 토종다래 가공품은 유기농 토종다래 및 유기농 원당 등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주 요코하마 총영사관 및 주 니가타 총영사관에 현지인사 선물용으로 납품되고 있기도 합니다.

문: 자연마중 제품은 총 몇 가지며, 가장 잘 판매가 되는 제품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토종다래 생과를 제외한 가공품은 총 4가지 제품(토종다래잼, 완두다래잼, 토종다래청, 토종다래비누)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토종다래청이 제일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토종다래청은 기존의 다른 청 제품들과는 다르게 자연마중만의 정온 고속발효 기술을 적용하여 이미 이취가 없이 부드러운 맛으로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고 음료 및 각종 요리 등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토종다래의 성분(PG102)이 아토피 비염 등 면역과민반응 억제 효능이 있음이 알려지면서 아이들을 위해 구입하는 고객이 많은 편입니다.

횡성군 공근면에 소재한 유기농 토종다래 생산•가공업체 ‘자연마중® 제품 종합/사진=자연마중®
횡성군 공근면에 소재한 유기농 토종다래 생산•가공업체 ‘자연마중® 제품 종합/사진=자연마중®

문: 자연마중® 브랜드는 무슨 뜻이며, 누가 만들었는지요.

답: 버선발로 자식을 맞이하는 부모님의 마음으로 자연을 그대로 맞이하여 고객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귀농을 준비하며 주말농을 하던 시기에 아내와 일종의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문: 자연마중® 브랜드 디자인은 무슨 뜻이며, 누가 디자인 했는지요.

답: 초기에 화가인 아내가 디자인 했던 것을 바탕으로 제품 출시 과정에서 전문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글 그대로를 형상화한 BI와 자연마중의 슬로건을 강조하여 버선을 형상화한 CI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문: 자연마중® 브랜드를 육성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엇인지요(광고와 홍보, 유통 등).

답: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으나 그 중에서도 토종다래 자체의 인지도가 낮은 점이 작은 농업경영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홍보 활동을 할 때에 자연마중® 보다는 토종다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도 같은 이유 입니다.

문: 토종다래를 재배한 첫 해부터 2021년까지 지속성장은 하고 있는지요.

과수 작목의 특성상 재배를 시작하고 4년째부터 매출이 이루어집니다. 자연마중®의 경우 2018년에 나무가 모두 망가질 정도로 매우 심각한 냉해를 입어 이제야 정상화 단계에 올라서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2018년에는 미미 했지만, 코로나 시국에도 꾸준히 증가해 2021년에는 2018년 대비 12배 정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문: 앞으로 자연마중®이 소비자에게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는지요(제스프리®는 키위 대명사 브랜드).

답: 자연마중® 하면 토종다래가, 토종다래 하면 자연마중®이 생각나게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연마중®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환경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이미지를 갖고 싶습니다.

유기농 토종다래 생산•가공업체 ‘자연마중®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디자인/사진= 자연마중®
유기농 토종다래 생산•가공업체 ‘자연마중®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디자인/사진= 자연마중®

문: 끝으로 자연마중® 브랜드가 더욱 더 성장해 공근과 횡성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한지 말씀해 주세요(기관의 지원, 홍보지원, 마케팅 지원, 유통 지원 등).

답: 저희뿐 아니라 대부분의 소규모 농가공 창업 농가의 경우 1차 농산물 재배에서부터 제품제조, 판매, 마케팅까지 모두 담당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각각의 분야에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밀착 지원이 있으면 합니다.

횡성군 지역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임광식 지역경제 과장은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좋은 품질의 제품이다. 두 번째는 핵심 고객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고객이 브랜드 에 대해 이미지와 인지도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 동안 지방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을 하던 농산물 재배, 가공방법 등을 통해 제품을 완성도를 높였다면 이제는 농가는 물론 소비자에게 진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는 생소한 브랜드를 거의 구매하지 않는다. 특히 지금까지 먹어보지 않았던 새로움이 느껴지는 브랜드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는 더 많이 구매하고, 생산자는 더 많이 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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