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브랜드노믹스®…’삼척케이브파크178’
지역 브랜드노믹스®…’삼척케이브파크178’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1.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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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은 살아있다’ 삼척케이브파크178 사업 120억 원 투자

삼척시가 제2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대이리지대의 동굴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동굴은 살아있다’ 삼척케이브파크178 조성사업’에 4년간 120억 원(국비 60, 도비 18)을 투자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동굴 힐링 치유 프로그램 ▶스마트동굴 콘텐츠 개발 ▶미디어 숲 조성 및 축제개발 ▶체류형 관광을 위한 친환경 캠핑장 조성 ▶관광 스팟 조성 및 환경개선 등이며 살아있는 동굴의 재발견·재탄생을 통하여 동굴관광 브랜딩과 연계 상품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굴은 살아있다’ 삼척케이브파크178 기본 구상도/사진제공=삼척시
‘동굴은 살아있다’ 삼척케이브파크178 기본 구상도/사진제공=삼척시

삼척시가 강원도내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1년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의 노후·유휴 문화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척시는 아시아 최대의 자연동굴이 있으나 폐동굴 개발과 인공자원에 밀려 자연동굴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고, 1997년 환선굴 개장 이래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이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동굴을 찾는 관광객은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작년 코로나19가 관광객 감속을 가속화 시켰다.

특히 폐광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광명시의 광명동굴도 2016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동굴 관광의 침체기가 시작된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드는 대목이다.

삼척시 대금굴/환선굴, 광명시 광명동굴 입장객 현황/자료=관광지식정보시스템/그래프=브랜드타임즈®
삼척시 대금굴/환선굴, 광명시 광명동굴 입장객 현황/자료=관광지식정보시스템/그래프=브랜드타임즈®

삼척시는 선정된 공모사업으로 살아있는 동굴자원의 가치 확산과 체류형 동굴문화 관광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문화와 생태, ICT의 결합을 통한 야간 및 사계절 관광 시스템으로 재탄생해 친환경으로서 동굴의 가치는 지키고 공원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자원화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문화 생태공원의 기능을 확대함은 물론 살아있는 동굴 브랜딩으로 동굴도시로의 위상을 되살리겠다.”며 “대이리 동굴지대가 해양으로 편중되는 관광객을 내륙으로 유입하는 관광 거점화를 구축하여 체류하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금굴은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대이리 동굴지대 내에 위치한 동굴이다. 지형은 약5억 3천만년 전 캠부리아기에서 오르도비스기에 이르는 하부 고생대의 퇴적암류인 조선누층군의 풍촌층과 대기층의 암석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이다. 열대 심해의 바다 속에 퇴적된 산호초 등의 지형이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 되었고, 오랜 세월 침식되어 형성되었다.

대금굴 입구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았었다. 인위적인 발굴작업으로 2003년 2월 25일 처음 발견했다. 2006년 6월 20일 명칭을 '대금굴(大金窟)'로 결정하였고, 7여년의 긴 시간 동안 준비하여 2007년 6월 5일 일반에 개방했다.

대금굴 모노레일/사진=삼척시
대금굴 모노레일/사진=삼척시

환선굴은 태고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1662년 허목선생이 저술한 [척주지]에 최초 기록이 존재하며, 약5억 3천만년 전에 생성된 동양최대 크기의 석회암 동굴이다.

동굴 내부에는 미인상, 거북이, 항아리 등 여러 모양의 종류석,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되어 있다. 환선굴에서 발견된 동물은 모두 47종이다. 이 중에서 환선장님좀딱정벌레 등 4종이 환선굴에서만 발견되거나 환선굴이 모식산지로 기록되어 있다. 2010년 4월부터 환선굴 모노레일 운행을 시작하였고, 좀 더 쉽게 환선굴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환선굴 이름의 유래는 ‘수도를 위해 동굴로 들어간 스님이 굴에서나오는 것을 본 사람이 없어, 동굴 안에서 신선이 되었다고 믿고 스님을 환선이라 불렀으며 동굴 이름도 환선굴이 되었다.

환선굴/사진=삼척시
환선굴/사진=삼척시

지역 브랜드노믹스® 성공의 관건은 브랜드 전략이다. ‘삼척아케이브파크178’의 브랜드 존재 이유인 미션, 브랜드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 구축, 미션과 비전을 실천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문경 ‘에코랄라’처럼 ‘삼척아케이브파크178’을 소비자의 인식 속에 확실하게 인식시킬 수 있는 통합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

두 번째는 콘텐츠다. 브랜드 미션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다.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시민들이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는 확실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그래야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정학적 단점을 확실하게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검토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척시의 관점에서 시작하는 순간 눈에 보이는 겉치장만 하고, 소비자 감동은 없는 세금낭비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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