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인식 속에 ‘칸타타=원두캔커피’라는 카테고리 대명사화
2018년 시장점유율 약 40%, 매출 약 1960억 원
2006년 09월, 롯데칠성은 대한민국에 없던 새로운 캔커피 카테고리 ‘프리미엄 원두캔커피’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였다.
프리미엄 원두캔커피 시장 진출은 3가지 전략을 근간으로 하였다. 첫 번째는 프리미엄 캔커피 시장 개척이었다. 그 동안 캔커피는 인스턴트 커피, 싸구려 이미지로 고착되어 있던 것을 간편하게 즐기는 정통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해 미래 수익사업이 될 수 있게 캔커피 시장을 재편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여성고객 중심의 커피 시장에서 핵심 고객을 남성 직장인으로 설정 하였다.
두 번째는 원두커피 본래의 맛을 강조하는 제품 전략이었다. 당시 커피전문점의 활성화로 커피 맛에 대한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추세였다. 하지만 스타벅스 병커피는 너무 달아 스타벅스 매장의 맛이 아나다라는, 까페라떼는 우우에 가깝다는, 캔커피는 믹스 자판기 커피에 가까운 맛이라는 소비자의 인식과 확실하게 차별화 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롯데칠성의 강점에 집중하는 전략이었다. 진입장벽이 높은 컵커피, 시장규모가 미약한 병커피 시장의 진입보다는 NB캔(New Bottle), PET 제품을 통한 시장 탈취 전략이었다.
칸타타는 2007년 04월 브랜드 론칭 후 5개월 만에 500억 원의 매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이후 12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2018년에는 론칭 첫 해보다 20배에 가까운 19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칸타타의 성공은 철저한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전략의 결과다.
브랜드 전략의 성공 요인 중 중요한 것은 제품과 브랜드와의 관련성(Relevance)을 어떻게 연계하고 유지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칸타타는 제품의 기본 속성인 ‘프리미엄 원두캔커피’에 맞는 일관성을 유지 했다.
원두는 프리미엄 원두커피에 걸맞게 세계 유명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만을 사용(모카 시다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산토스 등)한 것은 물론 정통 드립방식으로 내려 제조했다.
브랜드 네임 또한 커피와 관련 있는(Relevance) 18세기 바흐가 커피광인 딸을 위해 작곡한 '커 피 칸타타'에서 가져 왔다. 칸타타 BI도 영문 Cantata, 한글 칸타타, 그리고 커피숍 카페 칸타타 로고타입에 일관성 있는 원두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론칭 광고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의 선율과 칸타타 스토리를 믹스하여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치밀한 스토리텔링 전략을 구사했다
성공적인 시장 진입 후 칸타타는 다양한 커피 제품을 출시하며 브랜드를 확장한 것 역시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2010년 07월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하였지만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하였고, 2014년 네슬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커피믹스 시장에서 철수한 것 또한 지금의 칸타타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