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자이언트펭TV) 유튜브 구독자 증가가 자이언트펭TV 본방송 시청률 증가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구독자 수가 늘어나면 본방송 시청률이 하락한다고 한다. 하지만 펭수는 유튜브 증가가 오히려 본방송 시청률을 높이는 상승작용을 하였다. 날로 높아지는 인기, 하루에 1만명 이상 증가하는 구독자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나타나고 있다.
자이언트펭TV(펭수)는 4월 2일부터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채널의 꼭지로 시작했다. 현재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50분까지 1부와 2부로 나뉘어 방송하고 있다.
브랜드타임즈에서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자료(수도권 가구 기준)를 바탕으로 8월 29일부터 TV시청률 추이와 유튜브 구독자 증가를 분석했다. TV시청률은 8월 29일 0.46%로 시작해 2020년 1월 3일에는 0.99%를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은 0.527%로 나타났다. 최고 시청률은 1.1%, 최하는 0.01%였다.
유튜브 구독자 증가가 본방송 시청률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이던 9월 26일 TV시청률은 0.01%로 최저를 기록했다. 유튜브 구독자 30만명인 11월 1일 TV시청률은 0.53%로 9월 26일 0.01% 대비 5,300% 증가했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을 달성한 11월 29일 TV 시청률은 0.63%로 11월 1일 대비 119% 증가, 유튜브 구독자 157만명이던 12월 27일 TV 시청률은 0.73%로 116% 증가했다. 평균 시청률도 8월 29일 0.46% 대비 0.527%로 115%로 증가했다.
펭수의 단기간 성공은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더 크게 발전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가장 시급한 것은 펭수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개선해야 한다. 사람들은 지금의 펭수를 ‘살아있는 펭귄’으로 인식하고 있다. 탈 인형 속 출연자의 목소리와 거침없고 임기응변적 대사가 가장 큰 매력이다. 이것은 가장 큰 강점이자 가장 위험한 약점이다. 출연자가 바뀌는 순간 펭수 인기도 함께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요인이다.
두 번째는 현재의 단발 에피소드 중심에 드라마처럼 연결되는 이야기(스토리) 구조가 더해져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드라마를 기다렸다 보듯이 펭수 방송도 더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고, 유튜브 구독자 시청률과 TV 시청률을 높일 수 있다.
세 번째는 EBS 본사 사옥에 있는 펭수의 집이다. 현재 포스코 협찬으로 4각형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이것을 남극 얼음나라에서 온 펭수 이야기(스토리)와 더 어울리는 얼음 이미지의 이글루(북극에 있는 얼음 집) 형태로 바꾸면 더 펭수다움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아기상어 핑크퐁처럼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펭수는 지금의 인기에 취하지 말고 해야 할 과제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인기가 좋을 때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진정으로 성공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