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관광 0순위가 된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었다.
인구절벽, 급속한 노령화, 최첨단산업 중심의 산업 재편으로 지역경제는 점점 더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urban regeneration]이란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에 따라 발생하는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침체된 도시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물리•환경적으로뿐만 아니라 산업•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도시를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다.
연일 목포, 목포시 문화재지정거리, 손혜원의원에 대하여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각종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결론이 어떻게 나든 목포의 도시재생사업은 지속되어 대한민국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사례가 되어야 한다.
목포의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목포시는 목포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문화산업 육성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한 도시의 건축물이 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나 현상으로 도시의 세계적 건축물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는 “빌바오 효과"로 알려진 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은 처음 박물관을 유치할 때 바스크 시민 95%가 반대를 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새로운 비전 제시를 통한 소통으로 7년 만인 1997년 1억달러의 미술관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한국나전칠기박물관은 더 크게 지어야 한다. 현재까지 한국나전칠기박물관을 이전하기 위해 구입 했다는 부동산에 대한 규모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손혜원의원의 말처럼 지역발전을 위해 박물관을 짓고자 한다면 재단에서는 목포시는 물론 시민과 더 구체적으로 비전에 대한 협의를 하고 더 크고 넓게 지어야 한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건축면적 24,000평방미터에 11,000평방미터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국나전칠기박물관 외관 전체에 나전칠기를 붙여 세계 유일의 조형적 예술을 극대화해야 한다. 박물관에 전시되는 작품보다 박물관 자체를 더 유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티타늄 패널, 유리 커튼월, 라임스톤(석회암)암으로 외장을 처리해 그야말로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었다.
한국나전칠기박물관이 성공한다면 엄청난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박물관과 함께 지역경제 전체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박물관을 기점으로 주변 마을마다 특성을 살린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지를 개발해야 한다. 그래야 관람객과 관광객 증가로 음식,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와 고용창출이 늘어나 지역경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1997년 개관 후 6년간 1조 5천억원(10억 7천만 유로)의 지역경제효과를 유발했다고 한다.
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의 용역을 받아 한 컨설팅업체가 분석해 2004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이 개관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6년동안 빌바오시에 약 1조5천억원(10억7천만유로)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빌바오시의 고용유지에 미치는 효과(고용 창출이 아닌 고용유지 기여효과)도 나타났다. 98년 3천9백명에서 2003년에는 4천5백47명으로 늘어났고, 10년 만에 이 지역 호텔수가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빌바오의 취업률은 약 65%로 다른 지역의 평균인 55% 정도보다 높다는 조사도 있다.
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은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가장 자주 언급된다. 사람이 도시를 위대하게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준 사례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