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역대 최고치’ 경신…세계가 더 좋아해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역대 최고치’ 경신…세계가 더 좋아해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6.01.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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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한국 호감도 82.3%… K-콘텐츠·브랜드·민주주의 회복 탄력성이 만든 긍정의 흐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가 26개국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82.3%를 기록하며, 2018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반면 한국인이 스스로 평가한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60.4%로, 전년 대비 8.2%포인트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인의 평가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대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나, 내부 인식과의 간극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연도 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그래프=브랜드타임즈®

UAE 최고 호감도…태국·영국 ‘급상승’, 한·중·일도 완만한 회복세

국가별 한국 호감도를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UAE)가 94.8%로 가장 높았으며,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 등이 뒤를 이었다.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의 높은 호감도는 최근 한국 정부와의 외교·경제 협력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태국과 영국은 각각 9.4%포인트, 9.2%포인트 상승하며 눈에 띄는 반등을 보였다. 태국은 전년도의 일시적 하락세를 극복하고 빠른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며, 영국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평균 이상의 호감도를 기록해 유럽 국가 중 유일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중국(62.8%)과 일본(42.2%)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각각 3.6%포인트, 5.4%포인트 상승하며 인식 개선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일본은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해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국가별 한국 호감도/그래프=브랜드타임즈®
국가별 한국 호감도/그래프=브랜드타임즈®

한국 호감도 상승의 핵심 동력은 ‘문화콘텐츠’

한국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문화콘텐츠(45.2%)로 나타났다.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시키며 국가이미지를 견인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필리핀(69.3%), 일본(64.4%),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문화콘텐츠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현대생활문화(31.9%), 제품 및 브랜드(28.7%), 경제 수준(21.2%) 등이 한국에 대한 긍정 인식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문화적 요인뿐 아니라 한국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 경제적 신뢰도가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민국 호감도 요인/그래프=브랜드타임즈®
대한민국 호감도 요인/그래프=브랜드타임즈®

유튜브·넷플릭스·SNS… 한국을 만나는 글로벌 접점

세계 각국이 한국을 접하는 주요 경로는 동영상 플랫폼(64.4%), 누리소통망(SNS·56.6%), 인터넷 사이트(46.7%), 방송(32.8%) 순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플랫폼 중에서는 유튜브(77.4%)와 넷플릭스(65.1)가 압도적이었으며, SNS에서는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이 주요 접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접촉 경로/그래프=브랜드타임즈®
대한민국 접촉 경로/그래프=브랜드타임즈®
대한민국 접촉 경로 별 브랜드/그래프=브랜드타임즈®
대한민국 접촉 경로 별 브랜드/그래프=브랜드타임즈®

‘케이-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는 시스템으로 재조명

한편, 한국 정보 고관여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 결과에서는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이 한층 입체적으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안보 이슈나 케이팝 중심의 인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문화·경제·사회·정치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정치적 혼란을 시민의 힘과 제도적 시스템으로 극복하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은 긍정적 이미지로 작용했다. 최근의 정치적 현안들이 단기적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으나,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체부 공형식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계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높은 호감도와 케이-컬처, 케이-콘텐츠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향후 전문가 토론과 심층 분석을 통해 조사 결과를 정책과 산업, 문화 전반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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