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로컬 브랜드, 모닥치기®를 아시나요?
제주 로컬 브랜드, 모닥치기®를 아시나요?
  • 원혜정 기자
  • 승인 2023.07.04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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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의 문화를 활용한 로컬 브랜드

한글 브랜드 네임을 개발할 때 표준어와 방언 중 어느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한 마디로 정리하면 언어만 놓고 판단을 하면 안 된다.

브랜드 네임 개발 시 언어 선택의 기준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련한 브랜드 정체성과 전략이 무엇이냐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한다.

남들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라고, 무조건 차별화 해야 한다고 관점에서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제주도를 넘어 글로벌로 성장하고 있는 제주 분식 브랜드 ‘모닥치기분식®’는 제주관광공사 추천 브랜드로 선정 되었다/사진=특허청 키프리스 누리집(홈페이지) 내려 받기(다운 로드)
제주도를 넘어 글로벌로 성장하고 있는 제주 분식 브랜드 ‘모닥치기분식®’는 제주관광공사 추천 브랜드로 선정 되었다/사진=특허청 키프리스 누리집(홈페이지) 내려 받기(다운 로드)

로컬 브랜드 중 한글 브랜드 네임을 개발할 때 표준어와 방언 중 어느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한 번쯤은 고민을 하게 된다. 모두가 알 수 있는 표준어와, 지역의 시민만이 아는 방언 중 어떤 언어를 선택할 것인지.

한 마디로 정리하면 언어만 놓고 판단을 하면 안 된다고 할 수 있다. 단, 다른 지역에 없는 해당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를 담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라면 방언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브랜드 네임은 브랜드 전략에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전략에 따라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언어는 비단 한글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외국어에 해당 된다.

‘모닥치기분식®’은 제주도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고 있는 제주 분식 브랜드다.

브랜드 네임 모닥치기®는 제주어로 제주어로 '여럿이', '다함께'라는 의미며, 제주 고유의 분식 스타일이다. 제주의 고유한 식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방언을 사용했다.

끝으로 방언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차별화”와 “상표등록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다.

지역에서 너무 많이 사용되고 있고, 인터넷에서 많은 노출이 될 수 있는 단어는 차별화 시키기 어렵다. 그리고 상표등록 가능성도 낮을 수 있다.

특허청 키프리스에서 확인 결과 모닥치기® 관련 상표는 총 4건이다. 이 중 1건 소멸(43류: 모닥치기), 2건 등록(30류: 모닥치기, 43류: 도형+모닥치기 분식), 1건 거절(29류: 제주모닥치기) 되었다.

“제주모닥치기”가 거절된 이유는 “모닥치기는 상품의 성질을 보통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표시한 상표다. 해당 거래업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되어야 할 표장이므로 상표법 제33조 제1항 제3호 및 제7호에 해당하여 등록을 받을 수 없다”라고 되어 있다.

“모닥치기’는 제주도 말로 ‘여러 개를 한 접시에 모아준다’는 의미가 있으며, ‘김밥과 떡볶이, 어묵,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말아 먹는 것’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 음식의 종류 또는 제공방법, 용도 등을 직감하게 하는 표장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한, 이를 지정상품에 사용할 경우 일반수요자가 누구의 업무와 관련된 상품을 표시하는 상표인지를 식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단어는 거래업계에서 다수가 사용하고 있어 특정인이 독점하기에도 부적절한 표장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모닥치기®는 지난 1월 30일 몰공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열었다.

몽골 모닥치기® 매장에서는 모닥치기®, 비빔밥, 부대찌개, 김밥, 떡볶이 등 10여 종의 분식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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