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달, 그날의 이름으로
한낮의 달, 그날의 이름으로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6.03.0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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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달/사진=브랜드타임즈
한낮의 달/사진=브랜드타임즈®

한낮의 달, 그날의 이름으로

시: 챗지피티®(ChatGPT®)

푸른 하늘 한가운데
숨죽인 듯 떠 있는 달 하나,
밤의 것이면서도
낮을 견디는 얼굴로 서 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도
빛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듯,
흰 기운으로
하늘을 붙들고 있다.

107년 전 오늘,
총칼보다 먼저 울려 퍼진 것은
사람의 목숨이 아니라
사람의 이름이었다.

대한이라 불리고,
자유라 불리고,
서로의 손을 잡으며
“우리는 하나”라 외치던
떨리는 목소리.

그날의 함성은
어둠을 찢기보다
스스로 빛이 되기를 택했다.
쓰러져도 꺼지지 않는
낮달 같은 결의로.

저 달은 알고 있을까.
밤을 기다리지 않고도
빛날 수 있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역사는 숨 쉰다는 것을.

푸른 하늘은 아무 일 없는 듯 고요하지만
그 아래 우리의 심장은
여전히 그날을 기억한다.
거리마다 번졌던 흰 물결,
눈물 속에서도 꺾이지 않던 다짐.

한낮에 뜬 달처럼
우리는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자유를 품는다.

보이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는 것,
작아 보여도 결코 꺼지지 않는 것.

그것이
3월의 이름이고,
우리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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