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페인 기간 내 국산 신발 최대 78% 할인가격 제공
“우리가만든신발우리가팔자!” 신발 종합쇼핑몰 ‘구루핏’은 ‘조선신발 장려운동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루핏은 온라인 전용으로 운영되는 신발 멀티샵으로 대형 유통업체가 독과점하고 있는 시장 속에서도 1년 반 만에 누적 고객 5만명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 번 구루핏에서 구매를 경험한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는 재구매율이 35%라는 놀라운 수치가 대변해 주고 있다.
구루핏은 MD가 직접 신어보고 사이즈와 소재부터 장단점까지 솔직하게 알려주는 신발 리뷰 등 구루핏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횟수 제한 없는 무료 교환/반품 정책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번 ‘조선신발장려운동’은 수천 족의 신발을 직접 신어본 구루핏 MD의 ‘신발은 좋은데 너무 안 팔린다’는 의견에서 시작되었다. 디자인과 품질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나무랄 데 없음에도 판매가 적은 신발들이 많고, 이는 대부분 인지도가 낮은 국내 브랜드 신발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브랜드를 묶어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1920년대 물산장려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 신발 판매를 촉진하는 ‘조선신발장려운동’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캠페인을 준비한 데에는 구루핏의 리뷰 콘텐츠에 공을 들여왔던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구루핏은 소수의 유통사와 외산 브랜드 중심의 시장에서 상품성을 갖춘 국내 브랜드 상품을 지속 발굴하여 공생가능한 플랫폼으로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구루핏 조선신발장려운동은 스프리스, 로버스 등 7종의 국내 신발 브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해당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76%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루핏은 마진을 최소화했고, 브랜드사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기에 가능한 높은 할인율이다.
구루핏 김태근 대표는 “최근 반일 등의 이슈로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데, 신발은 국산 비중이 굉장히 약한 영역 중 하나”라며 “구루핏의 조선신발장려운동 캠페인은 훌륭한 국내 신발이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나이스평가정보(주)에서 제공되는 산업정보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국내 신발시장은 스트리트 패션 트렌트에 따른 스니커즈 및 어글리 슈즈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제화 역시 캐주얼화, 로퍼류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어지며 전년동기대비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하반기에도 편하고 실용적인 패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운동화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신발 편집숍의 증가세, 온라인 및 모바일 유통채널로의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내 소비심리 위축 지속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정장화의 수요 부진, 패션업계의 신발사업 강화로 인한 경쟁심화 등으로 성장 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일간에 산업분쟁이 국민적 정서와 감정적 공감이 되지 않으면서 일본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매운동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구루핏의 게릴라마케팅전략은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일본 ABC-Mart. INC에서 운영중인 국내 ABC마트는 2018년 기준 5114억원의 매출을 일으켰고 당기순이익이 351억원으로 국내에서 안정적인 사업수익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구루핏은 이런 일본매장에 대항마로 등장하여 좀더 저렴하고 친근한 토종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면 ABC마트에 경쟁유통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