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설득하지 못하는 디자인은 낙서일 뿐이다. 디자인은 무언이든, 논리적 근거의 언어로 하든 반드시 설득해야 한다.
'디자인 컨셉 사전'은 수많은 디자인 관련 서적의 이론과 사례를 단 한 권에 집대성하여, 독자에게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는 보석 같은 책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석공의 예술 작품부터 소셜 미디어 속 섬네일에 이르기까지 그래픽 디자인이 거쳐온 여정을 조망한다. 또한 시대마다 새롭게 등장한 양식과 사조를 세밀히 살펴보는 동시에 흐름을 관통하고 하나로 꿰어 디자인이 지닌 문화적 맥락과 사회적 기능에 대한 이해를 확장한다.
창작자가 디자인의 기초를 익히고 산뜻한 영감을 얻을 만한 아카이브로 '디자인 컨셉 사전'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그래픽 디자인을 이제 시작한 학생부터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 디자이너와 협업하거나 콘텐츠를 판단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기획자, 디자인 감각을 키우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누구나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되는 세상이다. 그래서 누구나 디자인을 하는 시대다.
이처럼 창의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디자인이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내용과 한 몸을 이루며 관점을 더하도록 이론을 충실히 익혀야 한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누구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면서 디자인 사고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디자인 컨셉 사전’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역사(그래픽 디자인의 뿌리/아방가르드/바우하우스/새로운 타이포그래피/미드 센추리 모던/스위스 양식/크리에이티브 혁명/디자인 대행사/국제주의 양식/대항문화/포스트모더니즘/디지털 그래픽 디자인/그래픽 디자인 정전)
2장 이론(기호학/미학/게슈탈트/색 이론/로고/장식/디폴트/버내큘러/선전/디자인 정치학/직업윤리/젠더/인종/섹슈얼리티/전유/디자인과 예술/저자가 된 디자이너)
3장 실행(그리드/계층구조/비례/스타일/문제 해결/그래픽 위트/픽토그램/시각언어/우연과 우발/일러스트레이션/사진/아트 디렉션/추상/콜라주/접근성/저항과 시위/환경/클리셰/레트로/파스티슈/트롱프뢰유/이미지가 된 활자)
4장 타이포그래피(타이포그래피 용어/타이포그래피의 기원/세리프체/산세리프체/디스플레이체/스크립트체/비라틴문자 폰트/레터링/포스트모던 타이포그래피/디지털 타이포그래피/서체 심리학)
5장 매체(포스터/광고/책 표지/책/편집 디자인/앨범 표지/브랜드 아이덴티티/포장/웨이파인딩과 사이니지/인포그래픽/모션 그래픽/웹사이트/UI / UX 디자인/소셜 미디어)다.
지은이 테오 잉글리스(Theo Inglis)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노리치 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영국 왕립 예술대학에서 미술과 디자인 비평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유수의 문예지 《그란타》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다. 펜타그램, 펭귄 랜덤 하우스, 포에트리 스쿨, 아트 이머전시, 오픈 데모크라시, 국제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협회, 기타 여러 출판사와 협업했다. 또한 그래픽 디자인과 시각 문화 전문지 《그라픽》과 서체 개발사 모노타이프에서 기자로도 활동하며 《아이 온 디자인》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 아츠》 《크리에이티브 리뷰》 《파이낸셜 타임스》 《컴퓨터 아츠》 《아폴로》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옮긴이 이희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을 전공한 후 프랑스 파리 제7대학에서 언어학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영화학교 ESEC에서 공부했다. 프랑스어와 영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고 『프루스트와 오징어』 『브랜드 아이덴티티 불변의 법칙 100가지』 『로고 라이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디자인은 그저 보기 좋은 장식이 아니라 생각을 전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