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이 서체도 진화 시키고 있다. 바로 배리어블 폰트(Variable Font)다.
배리어블 폰트는 지금까지 주로 라틴문자를 중심으로 많은 서체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라틴문자 보다 글자가 월등히 많은 한글 특성상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에서도 꾸준히 개발이 진행되었다.
릭스락 배리어블 폰트(RIXRAK Variable Font)는 서체 전문 기업 폰트릭스®에서 개발한 서체다. 지금까지 개발 된 국내 배리어블 폰트를 한 단계 향상(UpGrade)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릭스락 배리어블 폰트(RIARAK Variable Font)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폰트다. 8개의 폰트가 합쳐져 하나의 폰트가 된 것이다. 하나의 서체 파일을 설치하면 형태(명조, 고딕), 너비(글자 폭), 두께(얇게, 굵게) 사용자가 직접 조정해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서체다.
대한민국에서는 첫 시도를 한 상업용 배리어블 폰트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폰트로 다양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8개의 폰트를 한 파일에 담아 경제적인 파일 크기를 가지고 있다. 세리프-산세리프, 글자 굵기, 글자 너비 세 가지 축의 이동을 통해 수 천, 수 만 가지의 다른 폰트가 탄생할 수 있다.
제목용, 본문용이 다 되는 폰트
하나의 폰트에서 파생 될 수 있는 다양한 폰트 스타일은 용도에 맞게 활용하기 쉽다. 두께를 굵게, 폭을 넓게 설정하면 복고풍(레트로) 느낌의 제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세리프를 살짝 넣어 두께를 얇게 조정해 본문에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통일감이 있으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디자인을 할 수 있다.
배리어블 폰트는 2016년 어도비®,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이 협동해 처음 발표했던 서체다. 하나의 폰트 파일에 여러 개의 스타일을 동시에 넣은 가변 서체다. 사용자가 직접 서체의 속성을 조정할 수 있는 축을 제공하며, 어도비® 프로그램(인디자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CC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폰트릭스®의 릭스락 배리어블 폰트(RIARAK Variable Font)는 국제 공모전에서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위너(Winner), 2021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위너(Winner)에서 2관왕을 달성해 한글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개발 기간은 연구, 기획, 마무리까지 총 8개월 정도 걸렸다. 한글 2,350자, 라틴 95자, 약물(기호) 58자를 지원한다. 인쇄물은 물론 웹, UI, 영상자막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어도비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활성화해 사용할 수 있다.
폰트릭스 박용락 실장은 “배리어블 폰트는 글자 수가 많은 우리나라 한글 서체에서 활성화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서서히 폰트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