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신규 BI,,,비주얼 아이덴티티(Visual Identity) 전략 분석

- 마켓컬리의 가장 큰 자산인 컬러 보라색을 강화 - 워드마크 상하, 좌우 폭, 두께 조절을 통해 시각적 효과 높임 - 마켓과 컬리의 시그니처 블록 변화로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 최적화

2019-09-26     원혜정 기자

모바일 쇼핑몰 ‘마켓컬리’가 새로운 도전 의지를 담은 신규 BI(Brand Identity)를 20일 공개하고 23일부터 모바일과 인터넷에 새로운 BI를 적용했다.

새롭게 변경된 BI만 놓고 보면 기존 BI와 바뀐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변화를 주었지만 상세하게 살펴보면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주었다.

기존

마켓컬리의 가장 큰 자산인 컬러 보라색을 강화

마켓컬리 브랜드 요소 중 가장 큰 자산은 보라색 컬러다. 새롭게 개발된 BI도 유사 브랜드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면서 컬리만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더욱 더 강화 시켰다는데 전략적의미가 크다.

워드마크 상하, 좌우 폭, 두께 조절을 통해 시각적 효과 높임

새로운 워드마크 BI는 서체의 장식성을 없애고, 워드마크의 상하, 좌우 폭과 두께를 조절을 통해 좀 더 직관적으로 브랜드가 읽힐 수 있게 가독성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아쉽다면 새로운 BI의 세로획이 두껍게 되면서 “ur”이 “wr”로도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켓과 컬리의 시그니처 블록 변화로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 최적화

기존 BI는 마켓과 컬리의 공간이 넓어 모바일이나 인터넷에 적용 했을 때 시각적인 효과와 공간 활용도가 낮았다. 새로운 BI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모바일과 인터넷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도 공간 활용을 최적화 시키고, 소비자들이 한 눈에 브랜드를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브랜드 자산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브랜드 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평가하여 변화를 주어야 한다.

브랜드 자산관리 측면에서 마켓컬리의 새로운 BI는 전략적인 측면이나 소비자 관점에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판단된다.

단국대학교 디자인과 학생 60명에게 두 개의 BI 디자인(옛날 BI, 새로운 BI)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라고 질문을 하였다.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새로운 BI 디자인이 좋다는 의견이 83.3%(50명),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6.4%(10명)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2014년 12월 31일 설립된 ㈜더파머스의 브랜드였다. 주요사업은 농산물 도∙소매업 및 전자상거래 관련 유통사업이었다. 2018년 3월 30일 회사명을 ㈜더파머스에서 현재의 ㈜컬리로 변경을 하였고, 2018년 1,671억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진정한 BI의 성공은 시각적인 요소를 변경하는데 있지 않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의 품질, 서비스, 운영 시스템 등에서도 최고의 사용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