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브랜드가 위험하다,,,내부 분열은 브랜드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 좋은 브랜드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망하는 것은 하루 아침에도 이루어 진다 - 갈등보다 상생의 길 찾아야 한다. 더 이상 지속되면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2019-09-07     신동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브랜드 횡성한우가 횡성한우축제를 계기로 내부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2008년 처음 시작되었던 횡성축협과 횡성군의 갈등은 이후 완전히 없어진 듯 했다. 하지만 2018년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에 대한 이견을 시작으로 다시 갈등이 시작 되었고, 올해는 급기야 횡성한우축제에서 횡성축협이 배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행했다.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의 길을 찾지 않는다면 횡성한우의 브랜드 가치와 명성은 사라지고 그저 그런 한우 브랜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좋은 브랜드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망하는 것은 하루 아침에도 이루어 진다

제15회 횡성한우축제(10월 2일~6일)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축제에 대한 기대감, 기다림, 설렘, 기쁨, 즐거움 등은 온데간데 없고 횡성한우축제 갈등관련 기사만 넘쳐나고 있다.

횡성한우축제 뉴스 검색을 하면 첫 화면에 보이는 모든 기사는 횡성한우 브랜드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기사들도 도배되어 있다.

좋은 이미지를 주는 기사로 채워져도 시원치 않을 판에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마음이 떠나가게 하는 기사가 많아 진다는 것은 망해가는 징조나 다름 없다.

2019.09.05
2019.09.05

갈등보다 상생의 길 찾아야 한다. 더 이상 지속되면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는 시간, 돈 등 엄청난 경영자원이 투여 된다. 아무리 많은 자원을 투자해 육성한 브랜드라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망하기 쉽다.

현재 횡성한우 브랜드는 거대한 댐에 작은 구멍이 나 있는 현상과 비슷하다. 지금은 작은 구멍이 큰 댐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작금의 현상이 몇 년만 지속되면 댐이 터지고 댐의 흔적만 남게 될 수 있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횡성을 벗어난 더 큰 시야로 세상을 바라 보아야 한다. 대한민국에 한우브랜드가 횡성한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국에 있는 축협, 지자체, 광역, 작목반, 협동조합, 개인이 보유한 경쟁 브랜드는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자료:

경쟁브랜드들 모두는 횡성한우처럼 유명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횡성한우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회만 엿보고 있다. 지금의 내부분열은 경쟁브랜드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망하는 브랜드의 공통적인 특징은 내부 분열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외부 경쟁브랜드부터 공격을 받아 무너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괭이로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횡성한우 브랜드는 횡성군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리 되고 육성 되어야 할 국가적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