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한미 대통령 동시 방문한 DMZ '오울렛초소'의 뜻은?

- 오울렛초소의 이름은 6•25전쟁 영웅인 고(故)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2019-07-01     신동호 기자
오울렛초소에서

6월 30일 세계 최초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전에 ‘오울렛초소’를 방문했다.

오울렛 초소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방문하기도 했다.

오울렛 초소는 경기도 파주시 캠프 보니파스 북쪽의 최북단 초소로 군사분계선(MDL)에서 25m 떨어져 있다.
‘오울렛초소’ 이름은 6•25전쟁 영웅인 고(故)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조지프 일병은 6.25 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낙동강 방어선인 영산지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해 미 대통령이 의회 명의로 수여하는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다.

호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워커힐 호텔’도 6.25 전쟁 영웅을 추모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1963년 4월 설립된 '워커힐 호텔'은 6.25 전쟁 당시 주한 미8군 사령관으로 활약하다 1950년 12월 23일 서울 북방 도봉지역 전선에서 북진작전을 지휘하던 중 숨진 '월튼 워커(Walton H.Walker) 장군'을 기리기 위해 `워커힐(Walker Hill)' 즉 `워커의 언덕'으로 이름 지었다.

워커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북아프리카 전투에서 독일의 롬멜부대와 맞서 공훈을 세우고 대장으로 승진, 6.25가 발발하면서 초대 주한 미8군사령관으로 부임해 맥아더 장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고 낙동강전선을 사수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워 6.25전쟁의 `영웅'으로 칭송됐으나 북진작전 지휘 중 짚차가 전복돼 사망했다.

호텔에 워커 장군의 이름을 붙인 것은 `전쟁 영웅'을 추모한다는 뜻 외에도 주로 미군이 주축이 된 유엔군 휴가장병 유치시설로 그 성격이 규정된 만큼 그들이 존경하는 인물의 이름을 붙임으로써 친근감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고려에서 비롯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