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기앵커사업단 ‘실버인지융합지도사’ 과정, 평생교육 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 파주시 주최, 동국대·김포대 앵커사업단 주관 20회 60시간 인지융합지도사 실무 양성과정 1기 수료생 배출 • 대학 간 ‘역할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관리의 우수사례 •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수료생들은 지역복지사업 및 돌봄현장에 참여할 수 있어 든든한 ‘지역돌봄 허브’ 역할 제공
파주시가 주최하고 동국대학교와 김포대학교 앵커사업단이 주관한 실버인지융합지도사 양성과정이 20회(총 60시간)의 장기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11월 4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생 21명에게 수료증과 별빛꿈 실버인지융합교육원 자격증이 수여됐다.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평생교육 기획
현장분위기는 축제 그 자체였다. 비자발적 퇴직을 경험한 4060세대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복귀를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은 경기북부 고령화사회를 대비하는 지역현안 해소와 새로운 직업개발(창직)을 고려하여 동국대 경기앵커사업단이 주도하여 4월부터 준비하였고, 7월에 김포대 앵커사업단과 별빛꿈 실버인지융합교육원이 협력하여 실버인지융합지도사 양성과정이 런칭되었다. 수료생들은 60시간이라는 장기 교육과정이지만 초급, 중급, 고급으로 단계별 교육과정이라 레벨업 방식으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고, 교육구성이 이론교육과 행동교육, 현장적용실습을 결합한 융합과정으로 운영되어 이해가 쉽고 바로 직무에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대학 간 협력으로 지역 인재 양성
이번 과정은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경기 북부 지역의 돌봄 수요에 대응할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동국대학교 경기앵커사업단(성정석 단장)과 김포대학교 앵커사업단(박정흠 단장)은 성인직업평생교육 추진이란 공동 목표 아래 교육 운영과 후속 연계 업무를 나눠 맡는 ‘역할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동국대는 경기북부 고령화 현안과 통합돌봄생태계 구축이란 주제로 그린바이오, 메디컬헬스케어, IT첨단산업부문의 기술혁신과 사업화지원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하여 사회적 협동조합을 보육하여 통합돌봄지원허브를 구축하는 전략수립을 담당하였고, 김포대는 요양보호교육원의 우수교육프로그램들을 기초로 통합돌봄에 적합한 직무와 수요파악을 담당하여 상호 역할 이어달리기 체계를 강화해 왔다고 한다.
이는 한 대학이 교육 전 과정을 단독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한 사례다. 파주시 평생교육과도 단순 취미형 교육이나 자격증 취득형 교육을 탈피하고 지역경제로 교육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일자리창출과 창업촉진, 기업지원이란 관념의 경계를 넘는 파격적 시도가 맞물려 지산학 협력체계로 지역사회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는 우수사례라 하겠다.
자격증 취득만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 달리,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려면 실무 교육과 후속 연계에 더 많은 운영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과정은 앵커사업단이 이러한 역할을 주도적으로 맡아 지역의 돌봄 문제 해결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 이후 현장 활동까지 연결
이번 과정의 핵심은 교육과 자격증 취득 이후의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동국대 경기앵커사업단은 수료생들이 사회적협동조합 활동과 지역복지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기획과 지역정책분석 역량강화 지원까지 제공하고 실질적 통합돌봄사업 참여까지 연계하는 등, ‘통합돌봄허브’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포대 앵커사업단은 후속 보수교육과 인지케어 및 인지사전점검, 선제적 진료연계와 관련된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AI기술접목과 융합적 실무교육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생교육이 수료증 발급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 현장의 일자리와 활동으로 이어지고 직무활동이 AI도움을 받아 효율화가 증진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이 지역의 돌봄 수요를 교육 과정으로 설계하고, 수료생의 실제 사업활동까지 연계하는 평생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돌봄 인력 부족에 대응
이번 사업은 증가하는 돌봄 수요와 현장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파주시의 노인 인구는 약 9만 명에 이르며, 고양시와 김포시 등 인근 지역에서도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실버세대를 현장에서 지원할 실무 인력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는 2026년 2월 기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가 약 3만 4천 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33,655명으로 전체의 98.7%를 차지하고 있다. 장기요양 분야에서는 요양보호사 국가시험 응시자가 2023년 22만9,377명에서 2025년 12만9,602명으로 감소해, 2년 사이 43.5% 감소한 상태이다. 돌봄정책 현장에서는 낮은 처우와 높은 이직률이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극단화를 대비하기 위해 봉사중심의 돌봄에서 고품질 유료 돌봄서비스 형태로 전환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서비스산업 개념에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서비스 브랜드로 인지돌봄과 감성돌봄, 강박돌봄 등이 등장하는 것도 머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관계자 발언 및 향후 계획
동국대학교 성정석 경기앵커사업단장은 “이번 과정은 자격증 한 장을 더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돌봄 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실무자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뒀다”며 “대학들이 역할을 이어달리듯 나눠 맡아 지역의 문제를 함께 풀어간 경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료생들이 사회적협동조합과 지역 복지 사업 현장에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앵커사업단이 연결 허브 역할을 주도적으로 맡겠다”며 “파주를 시작으로 고양과 김포 등 경기 북부 전역의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인재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파주시 평생교육팀과 동국대학교 컨소시엄 앵커사업단은 이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수료생의 현장 활동 연계와 후속 교육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