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드는 익산 금마마을여행…백제의 시간을 걷고 금마의 일상에 머물다

- 세계유산 미륵사지·왕궁리유적과 골목·한옥을 연결한 체류형 관광상품 4종 시범운영 마무리 - 주민과 지역 활동가가 직접 기획·운영…역사문화자원을 지역 체험과 소비로 연결하고 SNS 홍보 영상 조회수 315만 회 돌파

2026-11-05     김효정 기자
전북

전북 익산시가 백제의 역사문화유산과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상품 ‘고도(古都) 금마마을여행’ 4종의 시범운영을 마쳤다.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함께 개발한 이번 사업은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중심으로 금마의 골목, 한옥, 공예, 다과, 요가 등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민과 지역 활동가들이 상품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해 지역의 역사와 일상을 여행상품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여행상품은 세계유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유적 관람만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기존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금마에서 체험하고 먹고 머무르며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상품은 ▲왕궁리 노을요가 리트릿 ▲서동선화와 떠나는 백제여행 ▲미륵사지 금마다과상 등으로, 역사유산과 지역의 생활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왕궁리 노을요가 리트릿’은 왕궁리유적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요가와 싱잉볼 명상을 즐기고 은팔찌 만들기까지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동선화와 떠나는 백제여행’은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백제시간여행과 천년 도읍 골목투어, 한옥 숙박을 연결했다. ‘미륵사지 금마다과상’은 미륵사지 석탑을 배경으로 다과와 국악공연을 즐기고 달빛 해설투어에 참여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다.

각 상품에는 역사 해설과 공예, 다도, 요가, 식음, 한옥 숙박 등 다양한 분야의 주민과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골목투어와 공예체험은 지역에 축적된 경험과 이야기를 관광 콘텐츠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9월에는 인플루언서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세 차례 팸투어를 진행해 상품성과 운영 동선을 점검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홍보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315만 회를 넘어 금마마을여행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금마마을여행은 역사문화유산이라는 지역의 자산에 주민의 참여와 생활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관광가치를 창출한 사례다. 세계유산을 방문하는 관광에서 지역에 머무르고 소비하는 관광으로 전환함으로써 관광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주민에게는 새로운 소득과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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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노믹스® 관점의 핵심은 익산의 역사문화 브랜드를 주민의 참여와 지역경제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이라는 역사적 자산에 금마의 골목과 한옥, 체험, 식음 콘텐츠를 연결하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함께 늘릴 수 있다. 일회성 관광상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운영과 상품 고도화로 이어진다면 익산을 대표하는 로컬 관광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