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 ‘2026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발표…글로벌 브랜드의 성패 가른 3가지

- AI에 투자한다고 다 성장하지 않는다…고객 경험·문제 해결·약속 이행이 브랜드 성장 좌우

2026-10-29     신동호 기자
인터브랜드®가

글로벌 기업들의 AI와 기술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브랜드 성장의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기술 혁신 자체보다 이를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로 전환하는 능력이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2026년 10월 28일(한국시간) 인터브랜드®에 발표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26’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100대 브랜드의 총가치는 3조8660억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브랜드 가치는 같은 기간 569억5000만달러 감소하는 등 산업과 브랜드별 성과 차이는 뚜렷했다.

성장하는 브랜드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혁신을 고객의 일상에 통합한다. 마이크로소프트®(2위)는 코파일럿®을 주요 서비스에 접목해 브랜드 가치를 14% 높인 4437억달러를 기록했다. 구글®(3위)도 제미나이®와 AI 검색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23% 끌어올렸다.

둘째, 기술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62위)과 지멘스®(47위)는 에너지 관리와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SAP®(17위)와 세일즈포스®(37위) 역시 AI를 기업 업무에 접목하며 단순한 기술 공급자를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셋째, 고객에게 약속한 가치를 실제 성과로 연결한다. 테슬라®(50위)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7.8% 감소한 183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위도 25위에서 50위로 하락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인 사업 성과와 고객 신뢰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대자동차®(29위)와 기아®(87위)는 각각 1.6%, 2.7% 성장했으며, BYD®(89위)도 4.5% 증가해 자동차 산업 전반의 부진 속에서 선전했다.

결국 브랜드 성장의 핵심은 기술의 우위만이 아니다. 고객이 일상에서 혁신을 경험하고,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브랜드가 약속한 가치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을 고객이 선택할 이유로 바꾸는 능력이 지속 가능한 브랜드 성장을 결정한다.

결론적으로 인터브랜드®에 발표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26’ 중 성공한 브랜드의 본질은 마케팅의 핵심 개념인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욕구를 충족시키고, 제품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한편 대한민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위 권에 있는 삼성®(5위)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105.2$B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