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노믹스®…’루컴즈®’, 핵심 확장으로 25.5배 성장

- 모니터에서 PC·TV·생활가전·OEM/ODM으로 확장…기업과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해 추가 수익과 부가가치 창출

2026-09-24     신동호 기자

브랜드노믹스®의 핵심은 성공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유사 카테고리를 확장해 추가 수익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성장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2002년 모니터 사업에서 출발한 루컴즈는 PC와 모니터를 기반으로 TV와 생활가전, OEM·OD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브랜드 확장의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루컴즈®는 2002년 49억6천700만 원이었던 매출을 2025년 대우루컴즈® 단독 기준 1천047억8,300만 원, 대우루컴즈®와 루컴즈® 연결 기준 1천266억3,200만 원까지 확대했다. 이는 각각 21.1배와 25.5배 성장한 규모다. 모니터라는 핵심 사업에서 출발해 PC·공공조달·TV·에어컨·공기청정기·냉장고·세탁기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기업브랜드와 제품브랜드를 하나로 운영한 것이 브랜드 자산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뒷받침했다.

루컴즈
2025년

 

핵심 사업 도입기(2002~2010): 디스플레이 및 PC사업 기반 마련

루컴즈®의 출발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우전자㈜의 모니터사업부문이 종업원지주제로 분사하면서 대우루컴즈®가 탄생했다. 출범 초기인 2002~2004년에는 모니터 사업에 집중하며 디스플레이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구축했다. 2005년에는 대우컴퓨터®를 인수합병하고 ‘솔로(Solo)’ 브랜드를 계승하면서 PC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핵심 사업 강화기(2010~2015): 공공 조달 시장 선점, TV 시장 진출(가전 부문 확장 및 생산)

2010년대 들어서는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해 데스크톱 PC와 모니터, 일체형 PC 등을 공급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2014년 LED TV를 출시하고 2015년에는 미니 스틱 PC를 선보이는 등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기술을 인접 카테고리로 확장했다. 그 결과 2015년 매출은 487억5천979만 원으로 2002년 대비 9.8배 증가했다.

2017년 대우루컴즈®의 인적분할을 거쳐 2018년 루컴즈®가 출범하면서 브랜드 확장은 더욱 본격화됐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핵심 사업 확장기(2018~2019):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로의 도약

2019년에는 소형 냉장고, 살균 세탁기, 통돌이·드럼세탁기와 대화면 스마트 TV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이는 모니터와 PC 중심의 사업구조를 종합 생활가전 영역으로 전환하는 과정이었다.

핵심 사업 유지기(2020~): 종합 생활가전 다각화 및 특수 보안 PC새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보안 수요에 대응해 물리적 망분리 PC, 크롬북, 클라우드 PC와 고성능 조달 데스크톱 등을 공급했다. 2022년에는 구글 OS 기반 스마트 안드로이드 TV, 대용량 냉장고와 에어컨 등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렌탈과 OEM·ODM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는 컴퓨터와 모니터 제조·판매를 비롯해 생활가전과 부동산 개발·공급 등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브랜드 확장 방식이다. 루컴즈®는 기업브랜드와 제품브랜드를 별개의 브랜드로 분산하기보다 하나의 브랜드 체계로 연결했다. 모니터와 PC에서 축적한 브랜드 인지도를 TV와 생활가전으로 이전함으로써 새로운 제품군에서도 기존 브랜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는 브랜드노믹스®가 강조하는 ‘핵심 사업의 성공 → 인접 카테고리 확장 → 추가 수익과 부가가치 창출’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대우루컴즈®

루컴즈®의 성장 과정은 하나의 핵심 브랜드가 사업 확장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모니터에서 PC로, PC에서 TV로, 다시 생활가전과 OEM·ODM으로 확장하면서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를 새로운 사업에 연결했다. 2002년 49억6천700만 원에서 2025년 대우루컴즈®와 루컴즈®(연결 기준)의 합산 매출이 1천266억3천200만 원으로 성장한 것은 단순한 제품군 확대를 넘어 브랜드를 사업 확장의 자산으로 활용해 추가 수익과 부가가치를 만들어낸 브랜드노믹스®의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