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브랜드노믹스® 29’…K-컬처 ’패노메논’ 경제 효과

- 정책이 브랜드가 되면 경제의 구조가 바뀐다…전방·후방산업을 움직이는 새로운 성장 메커니즘

2026-08-13     신동호 기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최휘영)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박진영)이 발표한 국내ᆞ외 유명 가수와 팬덤이 참여하는 정책 브랜드 ‘패노메논(Fanomenon)’이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약 52만 명 방문객과 ·1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책은 더 이상 행정기관이 국민에게 전달하는 단순한 계획이나 사업이 아니다. 정책에 대한 신뢰와 공감, 참여가 형성되고 국민과 시장이 정책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정책 자체가 경제적 자산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정책 브랜드노믹스®(Policy Brandnomics®)’​로 설명할 수 있다.

정책 브랜드 ‘패노메논’의 핵심은 정책이 신뢰를 만들고, 신뢰가 참여를 만들며, 참여가 시장의 수요와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에 있다. 단순히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 동일한 정책이라도 국민 체감도와 시장 반응, 민간투자 유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정책

정책 브랜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은 정책과 직접 연결된 전방산업이다.

관광정책이라면 관광·여행·숙박·외식·체험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지역 특산물 정책이라면 농축수산업과 식품·외식·유통산업의 수요가 확대된다. AI·디지털 정책은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AI 서비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성장을 촉진한다.

예를 들어 특정 도시가 ‘관광도시’라는 정책 브랜드를 구축하고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얻는다면 관광객 증가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방문객 증가에 따라 숙박과 음식점, 카페, 체험시설, 쇼핑, 문화공연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지역 내 소비가 확대된다. 정책 브랜드가 만들어낸 인지도와 신뢰가 실제 시장의 소비로 연결되는 것이다.

후방산업은 이러한 전방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보이지 않는 경제적 힘이다.

관광객이 증가하면 교통·물류·시설관리·건설·금융·보험·광고·디자인·IT·콘텐츠 산업의 수요가 함께 증가한다. 농산물 브랜드가 성장하면 생산뿐 아니라 종자·농기계·포장재·저장·가공·물류·유통·마케팅·온라인 커머스까지 산업 생태계가 확장된다.

따라서 정책 브랜드노믹스는 ‘정책 → 전방산업 → 후방산업 → 투자·고용 → 소비 확대 → 세수 증가 → 재투자’​라는 경제적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민간투자의 유입이다. 정책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 기업은 해당 지역이나 산업을 미래 성장시장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기업 유치와 시설투자, 창업, 연구개발 등이 확대되고 이는 다시 일자리와 인구 유입으로 연결될 수 있다.

정책 브랜드의 경제적 효과는 단순한 생산유발효과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고용 창출, 투자 유치, 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 인지도 상승, 도시 이미지 개선, 세수 확대, 국민 삶의 질 향상 등 정량적·정성적 효과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정책 브랜드 패노메논은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좋은 정책을 사람들이 믿고 참여하며 시장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브랜드노믹스®의 관점에서 보면 정책의 진짜 가치는 예산 규모가 아니라 정책이 만들어내는 신뢰와 참여가 얼마만큼의 경제적 가치를 연쇄적으로 창출하느냐에 있다.

정책이 브랜드가 되고, 브랜드가 시장을 움직이며, 시장의 움직임이 다시 지역과 국가의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 이것이 정책 브랜드 패노메논이 만들어내는 정책 브랜드노믹스®의 핵심 가치다.

좋은 정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이 시장을 움직이며, 시장의 움직임이 경제를 성장시킨다. 이것이 정책 브랜드노믹스®가 만드는 새로운 경제 선순환이다.

2027년

한편 ‘패노메논(Fanomenon)’은. 팬(Fan)과 특별한 현상, 놀라운 현상을 듯하는 페노메논(Phenomenon) 결합한 표현으로 ‘팬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문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K-컬처 축제를 상징하는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