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2026년 농식품디자인학교 개강…’로컬 농식품’도 ‘브랜드 시대’
- 브랜딩부터 상표출원까지 실전 교육으로 농업 경쟁력 높인다
브랜드는 이제 농산물의 품질만큼 중요한 경쟁력이다. 같은 농산물이라도 어떤 이름을 붙이고, 어떤 디자인과 이야기를 담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과 시장의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
횡성군이 이러한 시대 변화에 발맞춰 2026 농식품디자인학교를 8월 3일 개강하고 지역 농업인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횡성군 2026년 농식품디자인학교 교육은 총 11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총 6회, 34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농업인이 직접 자신의 상품을 브랜드로 기획하고 디자인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실전 중심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은 ▲브랜딩의 개념과 중요성 ▲시장분석을 통한 BI(Brand Identity) 개발 전략 ▲브랜드 네이밍 개발 ▲디자인 개발 ▲상표출원 ▲품평회 등 상품 브랜드 구축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1회차부터 3회차까지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 구상,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 이론교육이 실시된다. 이어 4회차부터 6회차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브랜드 이미지 스타일을 구체화하고 상표출원, 포장디자인 개발, 최종 평가회를 진행하는 실습교육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교육의 목표는 디자인 교육을 통해 농업인의 상품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농산물과 가공제품의 고유한 브랜드와 디자인을 구축해 소비자의 신뢰와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
이인숙 과장은 인사말에서 "교육생들이 자신의 상품이 가진 강점과 셀링포인트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콘셉트를 설정하는 기획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토리텔링이 담긴 브랜드와 디자인을 적용하면 일반 농산물이나 농가공품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사이트
오늘날 농식품 시장은 '무엇을 생산했는가'보다 '어떻게 브랜드화했는가'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다. 소비자는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담고 있는 가치와 스토리를 함께 소비한다.
특히 지역 농산물은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도 브랜드와 디자인 경쟁력이 부족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따라서 브랜드 네이밍, 디자인, 포장, 상표권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횡성군 농식품디자인학교는 단순히 디자인 기술을 배우는 교육이 아니라 농산물을 하나의 브랜드 자산으로 육성하는 브랜딩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랜드와 디자인, 스토리텔링이 결합될 때 지역 농식품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농업인은 더 높은 부가가치와 지속 가능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농업의 미래는 생산량이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이 좌우한다. 이번 농식품디자인학교가 횡성 농식품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