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의 숨은 보석 57…’풍수원베이커리’

- 풍수원성당의 여운을 빵과 커피로 이어가는 곳

2026-07-28     김효정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서원면에는 천주교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풍수원성당이 있다. 많은 여행객들은 성당의 고즈넉한 풍경을 둘러본 뒤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지만, 성당 바로 앞에는 여행의 여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는 또 하나의 공간이 있다. 바로 풍수원베이커리다.

풍수원성당 주차장 앞에 자리한 풍수원베이커리는 넓고 쾌적한 공간과 탁 트인 통유리창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창밖으로는 푸른 산등성이가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져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채워준다.

이곳의 매력은 단순히 전망에만 있지 않다. 매장에서는 매일 직접 구워내는 다양한 수제빵과 천연 발효빵을 선보이며, 갓 내린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성당을 둘러본 후 여유롭게 쉬어가기 좋은 이유다.

풍수원베이커리

풍수원베이커리를 찾는 이들이 특히 추천하는 메뉴는 무화과 깜빠뉴와 수제 레몬청 에이드다. 담백한 천연 발효빵에 무화과의 은은한 단맛이 더해진 깜빠뉴는 커피와 잘 어울리며, 직접 담근 레몬청으로 만든 에이드는 산뜻한 풍미로 여행의 피로를 씻어준다.

넓은 실내와 시원한 통창 덕분에 날씨 좋은 날이면 자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쉼터가 되어준다.

또한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차량으로 방문하기 편리하며, 풍수원성당과 함께 둘러보면 반나절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역사와 문화, 자연과 미식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는 여행을 완성해 주는 공간인 셈이다.

횡성에는 유명 관광지 못지않게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작은 보석 같은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풍수원베이커리는 맛있는 빵과 향긋한 커피, 그리고 아름다운 산 풍경이 어우러져 풍수원성당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가장 따뜻하게 장식해 주기에 충분하다.

한편 횡성 풍수원 천주교회(풍수원 성당)는 1800년대 초에 박해를 피해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약 40여 명의 신자들이 정착한 곳이며, 1982년에 강원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