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도 한 번 먹으면 재구매 예약"…SNS 4만 명이 반한 '찰떡부자' 호두말이 곶감의 비밀
- 20년 장인의 정성, 지리산 자연, SNS 감성이 만나 만든 프리미엄 디저트…"곶감의 편견을 완전히 바꿨다"
"이게 정말 곶감 맞나요?"
처음 맛본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움부터 시작된다. 쫀득하게 숙성된 곶감 속을 가득 채운 고소한 호두와 부드러운 크림치즈. 전통 간식으로만 여겨졌던 곶감이 이제는 MZ세대가 줄 서서 찾는 프리미엄 디저트로 변신했다.
입소문의 중심에는 경남 함양 지리산 자락에서 탄생한 '찰떡부자(chaldduk_king)'가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 약 2만 7천 명, 스레드 약 1만 3천 명 등 총 4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가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인 '크림치즈 호두말이 곶감'은 판매가 시작될 때마다 품절을 반복하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먼저 찾고 SNS가 먼저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정직한 원재료'와 '시간이 만든 맛'에 있다.
귀감®농장을 운영하는 유진국 대표는 2002년 귀농한 이후 20년 넘게 곶감만을 연구해 온 장인이다. 그가 만드는 곶감은 여섯 번 얼리고 여섯 번 녹이는 전통 숙성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수분은 줄어들고 당도는 더욱 깊어지며,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완성된다.
유진국 대표는 "좋은 곶감은 기술보다 기다림에서 나온다"며 "직접 키운 감으로 만든 최고의 곶감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철학은 아들 유한무 씨를 만나 더욱 젊은 브랜드로 진화했다.
2024년 문을 연 떡 카페 '함떡®'에서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디저트를 개발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크림치즈 호두말이 곶감'이다.
한입 크기의 간편함, 건강한 재료, 세련된 비주얼까지 더해지면서 젊은 소비자들은 물론 부모님 선물, 명절 선물, 답례품으로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사람들은 곶감이 아니라 '브랜드'를 구매한다
'찰떡부자' SNS에는 제품 사진만 올라오지 않는다.
새벽부터 곶감을 말리는 농부의 하루, 가족이 함께 만드는 과정, 시행착오와 고민, 고객에게 감사하는 진심이 그대로 담겨 있다.
광고보다 진심이, 화려한 마케팅보다 스토리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곶감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지리산의 자연과 농부의 철학, 가족의 정성, 그리고 신뢰라는 브랜드 가치를 함께 구매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브랜드의 힘이다.
유 대표는 "이제 농업도 품질만으로는 선택받기 어렵다"며 "브랜드와 스토리, 그리고 소비자와의 진심 어린 소통이 농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양군 관계자도 "'찰떡부자'는 지역 농산물이 SNS를 통해 전국 소비자와 직접 연결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브랜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브랜드 전문가는 이렇게 말한다.
좋은 상품은 한 번 팔린다. 그러나 좋은 브랜드는 다시 찾게 만든다.
더 나아가 위대한 브랜드는 소비자가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게 만든다.
'찰떡부자'는 단순히 곶감을 판매하는 농장이 아니다.
20년 장인의 기술과 지리산의 자연, 그리고 SNS를 통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만든 사례다.
소비자는 더 이상 제품만 구매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사고, 철학을 사고, 신뢰를 산다.
지리산에서 시작된 작은 곶감 브랜드가 전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곶감은 전통식품이지만, 브랜드는 가장 현대적인 경쟁력이다. '찰떡부자'는 그 사실을 가장 맛있게 증명하고 있다.